12일 충남발전연구원 지역경제연구부 김양중 박사는 '한ㆍ중 FTA가 충남 경제에 미치는 영향분석'(충남리포트 74호)에서 “중국은 우리나라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기 때문에 한ㆍ중 FTA는 기존 FTA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박사는 “중국산 저가 제품의 품질 경쟁력이 높아진다면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여겨진다”며, “농수산식품 외에도 섬유와 저가 생활용품 분야는 관세 인하시 큰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2000년 이후 우리나라 최대 수출시장으로 지난해 우리나라 총수출은 5565억 달러다.
이중 대중국 수출은 1342억 달러로 24.17%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충남의 지난해 총수출은 600억달러로 이중 대중국 수출은 243억달러, 전체 수출의 40.48%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 비중보다 무려 16.31%p 높은 수치다.
이에 대해 김 박사는 “한ㆍ중 FTA로 이득이 예상되는 산업은 화학공업제품, 플라스틱, 기계류, 수송기계, 전자전기 제품”이라며 “한ㆍ중 FTA로 큰 피해가 예상되는 농림수산물, 광산물 등에 대해서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방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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