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가 주최하고 (사)해미읍성역사보존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해양성기후로 연중 바람이 많고 넓은 잔디밭을 보유해 연 날리기에 좋은 조건을 가진 전국적 관광명소 해미읍성에서 연 싸움과 왕중왕전, 연 높이 날리기, 한국 최대의 방패연 날리기 기네스 도전 등이 열리며 연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또 투호놀이와 윷놀이, 팽이치기,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 등 민속놀이체험과 손두부 만들기, 떡메치기, 가마솥 고구마 쪄먹기 등 전통음식체험도 준비돼 있다.
종이에 가는 대나무가지를 붙여 연을 만들고 얼레에 감은 실을 연결한 다음 바람을 이용해 하늘에 띄우는 연날리기는 대개 음력 12월, 즉 섣달에 들어서면서부터 서서히 시작된다.
원래는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나 점차 오락으로 삼게 되다가 조선시대부터 놀이로 민간에 전파됐다.
특히 조선 후기에 접어들면서 연 날리기가 '송액영복(送厄迎福)' 즉 사나운 기운인 액을 보내고 복을 기원하는 의미가 더해지면서 일반백성들에게 널리 사랑받게 됐다.
이완섭 시장은 “이번 행사가 사라져 가는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민속놀이와 체험을 통해 문화 교류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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