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동남구 성정동 '봉순네갈비'를 운영하는 손봉선(51·사진)씨는 천안시와 중도일보 공동 캠페인 '착한 가격업소'에 동참하고 있다.
착한 가격은 서비스요금을 지역 평균가보다 낮게 받거나 동결 또는 인하한 모범업소로 천안시에는 음식점(75개)과 개인서비스(31개) 등 106개 업소가 지역물가의 안전판 구실을 하고 있다.
손씨는 계속된 경기침체와 식자재값 상승으로 지역물가가 오르자 천안시의 물가인하나 동결에 뜻을 같이하고자 착한 가격업소에 참여했다.
봉순네 갈비에서 김치찌개와 된장찌개는 5000원으로 지역평균물가 5833원, 5778원보다 저렴하면서도 감칠맛을 내 주문이 끊이질 않는다.
생삼겹살도 1만원으로 지역평균물가 1만1017원보다 10%가량 낮지만, 육질이 부드럽고 쫄깃해 싱싱한 야채와 곁들이면 맛이 일품이다.
손씨는 농수산물시장에서 식자재를 도매가로 구입해 원가절감을 하고 있는데다 주방에서 홀까지도 맡아 운영하기 때문에 인건비가 들지 않아 착한 가격을 유지할 수 있다.
봉순네갈비를 운영하기 전 삼성SDI에서 8년간 조리원으로 근무한 손씨는 당시의 청결함과 손맛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게다가 3년째 식당을 운영하는 손씨는 후덕한 인심으로 손님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마음까지 사로잡고 있다.
매년 어버이날에 교회와 노인회관 노인들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고 노부모를 모시고 온 손님들에게도 음료수 값을 받지 않는다.
손님 중 80%가량이 단골로, 맛깔진 음식 덕에 입소문을 났고 지난 6월 착한 가격업소로 지정된 이후 천안시가 홍보까지 더해져 손씨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손씨는 “최근 시에서 적극 홍보를 해주는 덕분에 식당이 많이 알려졌다”며 “친절과 청결, 손맛으로 손님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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