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비드 R.카루소 저 |
합리적인 이성만이 올바른 판단의 기준이 된다는 관점에서 모든 일을 처리하라고 강요되어 온 것이다.
특히 조직문화를 중시하는 한국 직장에서 감정을 표출하는 것은 전문가답지 못한 행동이라 여겨왔다.
이 책에서는 감정에 대한 이러한 견해가 맞지 않다고 보며, 저자는 단지 '감정이 중요하다'는 점을 뛰어넘어 우리가 올바른 의사결정을 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반드시 감정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뛰어난 리더는 합리적인 이성은 물론이거니와 풍부한 감정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감성적으로 뛰어난 리더가 갖추어야 할 네 가지 감성스킬은 다음과 같다.
감정을 인식하는 것, 감정을 활용하는 것, 감정을 이해하는 것, 감정을 관리하는 것.
이 네 가지 스킬을 갖추어야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이성적 스타일과 감정적 스타일의 통합이 성공적인 리더십의 열쇠라고 본다.
의사 결정을 잘 하려면 감정과 이성이 모두 필요하다.
감정과 이성 중 어느 한 쪽에 치우치는 것은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감정에 압도당하는 상황들은 쉽게 볼 수 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테니스 선수인 안드레 아가시는 종종 감정에 치우쳐 경기를 망치곤 했다.
어느 날 안드레 아가시는 경기 중에 내뱉은 욕설이 관중들에게 들리는 바람에 심판으로부터 경고를 받았고, 자기감정을 통제 못한 아가시는 아주 쉬운 그라운드 스트로크를 네트로 쳐버리는 바람에 시합에서 지고 말았다.
아가시의 감정이 그를 압도해 버린 것이다.
이 사례는 감정을 균형 있게 유지해야 성공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스포츠의 세계에서 뿐만 아니라 직장 내에서도 감정을 배제할 수는 없다.
하지만 대부분의 리더들은 회의실에서 감정이 개입될 여지가 전혀 없다고 말하며, 있어서도 안 된다고 말한다.
업무 결정에서 중요한 자료를 토대로 논리적인 방식으로 결정을 내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일과 유능한 리더가 되는 일은 감정이 배제된 상태에서는 불가능하다.
감정의 균형을 지킨답시고 감정을 차단시키는 것은 대부분 경직된 사고를 불러일으켜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하고 업무수행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감정은 사고를 도와주고 문제 해결능력을 강화시킨다.
감정은 우리에게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고 어떤 상황이든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정보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정보의 원천을 무시하는 것은 유용한 정보를 소홀히 다루는 것이다.
리더는 최고의 팀을 구성하고, 효과적으로 계획하고 결정하며, 동기부여를 하고, 비전을 공유하며, 변화를 촉진하고, 효과적인 대인관계를 수립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일들을 위해 우리의 감정에 충실해야 한다.
이 책은 우리가 그동안 배워왔던 감정을 절제하는 법과 감정을 조심스럽게 표현하는 법과는 완전히 반대되는 입장에 서있다.
저자는 감정을 숨기지 않고 표출하며,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는 것이 훌륭한 리더의 조건임을 강조한다.
너무 이성적인 리더가 되는 것도 좋지 않으며, 너무 감정에 치우치는 것도 바람직한 리더가 아니다.
이성과 감성이 적절히 섞인 바람직한 리더가 되어야 한다.
합리적인 판단에만 의사결정을 진행해 2% 부족함을 느껴왔다면 하트 스토밍을 통해 감정과 감성을 공부해보자.
200% 훌륭한 리더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