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열린'이란 의미의 OPEN은 기회(Opportunity) 확대, 인성(Personality) 중시, 경영진(Executive) 참여, 참신한(Novelty) 채용전형의 앞글자를 따 만든 단어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채용시 연령·성별·학력 등의 지원자격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는 기업이 70.8%에 달했고, '지방인재 채용을 위해 지방 순회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거나 '저소득층 자녀대상 공개채용을 실시한다'는 응답도 각각 30.1%와 26.5%나 됐다.
이어 스펙과 인성 중 더 중요시하는 요건을 묻는 질문에 '인성'이라는 답변이 92.0%로 대다수를 차지한 반면 '스펙'이라는 답변은 8.0%에 그쳤다.
또 응답기업 과반수가 '면접 전형에 CEO가 직접 참여하고 있다'(55.8%)고 답해 경영진이 나서 우수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기업들은 우수인재 발굴을 위해 참신한 채용전형을 실시하고 있었다. '이름 외 지원자의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블라인드 면접을 실시한다'(28.3%)거나 '소프트웨어, 디자인, SNS 등 특정 직렬 특기자에 대해 서류전형을 면제한다'(21.2%)는 응답이 5곳 중 1곳을 상회했고, '인턴 채용 후 업무평가를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기업도 48.7%나 됐다.
이 같은 'OPEN'형 채용은 실제 기업의 우수인재 채용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열린 채용을 실시하고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OPEN형 채용이 우수인재 확보에 도움이 됐는지를 묻자 60.2%가 '그렇다'고 답했고, '열린 채용 후 인적구성이 다양해졌다'는 응답도 62.8%에 달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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