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력 비상 겨울철 전력사용량이 급증하면서 11일 한국전력 대전충남지역본부 급전소에서 전력수급 비상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다. 이민희 기자 photomin@ |
11일 최대수요전력 역대 최고기록 경신이 확실시되면서, 각 가정과 기업 등 전력수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날 한국전력 대전ㆍ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최대수요전력 종전 최고기록은 하계기간인 지난 8월6일 7429만㎾, 동계 최고는 지난 2월2일 7383kW로 집계됐다.
지난 7일 때이른 한파와 함께 7329만kW를 기록하면서 올 겨울 첫 관심단계(예비력 400만㎾ 이하) 진입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10일 오전10~11시 사이에는 7427만㎾를 찍으면서, 동계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대전ㆍ충남 역시 밤11시부터 12시까지 종전 최고 기록인 745만㎾보다 14만㎾ 늘어난 759만㎾를 기록했다.
11일에는 전날 예상치보다 높은 7560㎾가 될 것으로 예상된 상태로, 이 경우 예비전력은 212만kW로 심각과 경계 단계 직전 상황까지 이르게 된다. 확정치는 12일 발표될 예정으로, 이날 최대수요전력은 다시 한번 갱신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지식경제부와 산하 전력거래소는 12일을 전력수급의 고비로 인식하고 범국민 절전운동을 전개 중이다.
한국전력 대전ㆍ충남지역본부 관계자는 “적어도 12일까지는 전력수급이 어려울 것 같다”며 “각 가정별ㆍ기업별ㆍ공공기관별ㆍ영업장별 전열기 및 전기난방기 사용과 개문 영업 자제 등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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