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유치원 예산복원 수정안 '촉각'

  • 사회/교육
  • 교육/시험

공립유치원 예산복원 수정안 '촉각'

대전시의회 내일 의장단 회의서 논의, 14일 본회의 상정 예정

  • 승인 2012-12-11 17:47
  • 신문게재 2012-12-12 1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삭감된 공립유치원 학급증설 예산 원상회복을 위한 방안으로 예산안 수정안 발의가 유력시되고 있다.특히, 대전시의회 전체가 예산을 삭감했다는 오해를 막기 위해 발의된 수정안에 대한 공개 투표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시의회 의장단은 13일 오전 10시 회의를 열 예정이다. ▶관련기사 6면

교육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삭감한 학급 증설 예산을 원상회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다시 말해, 교육위와 예결위가 의결한 예산안의 수정안을 발의하기 위한 회의다.

회의에서는 누가 수정안을 발의할 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우선, 예산 삭감을 주도한 교육위와 예결위원을 제외한 다른 의원이 발의할 가능성이 크다. 또 민주당이 아닌 새누리당 소속 의원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A 의원은 “새누리당이 예산을 삭감했다는 오해가 있는 만큼, 새누리당이 나서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B 의원은 “처음엔 우리 쪽에서 하자는 얘기가 있었지만, 새누리당이 하는 게 맞는 것 같아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발의자가 결정되면, 전체 의원의 3분의 1인 9명의 서명을 받아야 한다. 서명을 완료하면 의안을 접수해 14일 열리는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본회의에 상정했다고 끝난 건 아니다. 가장 중요한 건 표결이다. 의결을 위해서는 과반 출석에 과반이 찬성해야 한다. 최소 14명이 찬성해야 수정안은 가결된다.

공개 투표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무기명 투표를 할 경우 찬성과 반대한 의원을 구분할 수 없어 자칫 부결될 수도 있다.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으로 비화할 만큼 중대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거수나 기립투표 등 공개투표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중론이다.

게다가, 일부 상임위의 결정이 시의회 전체에 대한 비난을 초래했다는 점에서 타 의원들에 대한 오해와 불신임을 씻기 위해 공개투표는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적지 않다. 공개투표 방식은 의장이 제안하고, 의원들이 찬성하면 가능하다.

새누리당 소속 C 의원은 “공개투표를 했으면 좋겠다. 교육위와 예결위원과 달리, 공립유치원 확대에 대한 찬성하는 의원들도 많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