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이 10구단 창단을 승인한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의 결정에 즉각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선수협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사회의 10구단 창단 승인 결정을 환영하며 결단을 내린 KBO 구본능 총재님과 구단 대표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선수협은 “무엇보다도 10구단 창단은 야구 팬들의 절대적 지지와 간절한 염원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10구단 창단은 팬 여러분들의 승리이며 10구단 창단의 원동력은바로 야구 팬들이다. 선수협은 야구 팬들께 경의를 표하고 최상의 경기력으로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10구단 창단 승인이 나지 않을 경우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던 선수협은 이날 이사회의 결정에 보이콧 의사를 철회했다.
한편, 10구단 창단을 추진하고 있는 전라북도와 수원시도 KBO 이사회의 결정을 열렬히 환영했다. 10구단 유치를 놓고 양 측의 본격적인 경쟁 구도가 막을 올렸다.
전북 측은 “이사회의 결정을 200만 전북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10구단은 지방의 야구 팬을 비롯한 전 국민이 함께 즐기는 대한민국의 프로야구가 될 수 있도록 반드시 전북에 유치돼야 한다. 현재 9개 구단 중 4개가 수도권에 몰려 있는 상황에서 10구단 마저 수도권으로 간다면 절반인 5개 구단이 수도권으로 집중돼 ‘수도권 프로야구’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북도민들의 야구열기가 높고 2만5천석 규모의 전용야구장 건립, 25년간 무상임대 등 파격적인 지원을 통해 10구단의 성공시대를 열 만반의 준비가 되어있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수원시 역시 “10구단 창단 승인을 결정한 것에 대해 115만 수원시민과 1200만 경기도민이 함께 환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안정적으로 관중을 유치할 수 있고 야구 시장의 확대를 도모할 수 있는 수원이 최적지”라며 수원시의 10구단 유치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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