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25)이 10일(현지시간) 다저스 홈구장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가진 LA다저스 공식 입단식에서 다저스의 유니폼 ‘다저블루’를 입고 있다. 류현진은 계약 기간 6년에 총액 3600만달러(약 390억원ㆍ옵션 제외)를 받는 조건이다. [AP/연합뉴스 제공] |
류현진(25)이 등번호 99번이 새겨진 LA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거이자 ‘제2의 코리안특급’으로서 첫 발걸음을 뗐다.
LA 다저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류현진의 공식 입단식을 개최했다.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적인 스타였던 매직 존슨 공동 구단주와 스탠 카스텐 사장, 네드 콜레티 단장, 토미 라소다 고문 등 구단 고위 관계자들이 자리한 가운데 류현진은 ‘다저블루’ 유니폼과 모자를 착용하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류현진은 이날 입단 기자회견에서 “다저스에서 뛸 수 있게 돼 영광이다”라고 인사말을 건넨 뒤 “내년 시즌에도 두자릿수 승수와 2점대 평균자책점을 목표로 하겠다. 박찬호 선배가 세운 아시아 선수 최다승 기록(124승)을 깨고싶다”며 메이저리그 첫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당당하게 밝혔다.
이어 류현진은 메이저리거 타자들을 상대할 무기가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 “상대 타자의 장단점을 얼마나 빨리 파악하느냐가 중요하다. 포수가 던지라는대로 던지면 되지 않겠나. 나의 직구와 체인지업이라면 통할 것 같다”고 답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류현진은 협상 마감시한이었던 지난 10일 6년간 총액 3600만달러에 계약을 체결하고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이뤘다.
류현진은 12일 한국으로 돌아가 비자 발급 등 각종 행정 절차를 밟은 뒤 내년 1월쯤 미국으로 돌아와 시즌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LA에서 개인 훈련을 하다 2월 중순에 시작하는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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