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체코 프라하 스메타나홀에서 열린 대전시향의 첫 유럽공연에는 한국인 교포를 비롯해 현지인과 체코를 찾은 외국인들이 1000여 석을 가득 메웠으며, 대전시향은 이들에게 한국인의 자긍심과 감동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이번 연주는 금노상의 지휘와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협연으로 진행됐다. 김규태 목원대 교수가 작곡한 '아리랑 환상곡'은 곡 전체에 걸쳐 아리랑 선율이 은유적으로 표현돼 유럽인들에게 한국의 음악을 새롭게 인식시켰다.
또한, 드보르작 피아노협주곡은 파워풀하고 강한 연주가 아닌 섬세한 스타일의 백건우의 연주를 통해 새로운 매력을 전달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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