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는 10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베리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2012~201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5라운드 레알 베티스와 원정경기에서 전반 15분과 24분 연속 골을 터뜨리며 바르셀로나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무서운 기록 행진이다. 프리메라리가 개막 15경기 만에 무려 23골을 뽑았다. 이로써 올해 86번째 골을 기록한 메시는 1972년 게르트 뮐러(독일)가 세웠던 한 해 최다 골 기록(85골)을 훌쩍 넘어섰다. 이미 메시는 지난 5월 뮐러가 보유했던 한 시즌 최다 골(67골)도 갈아치웠다.
부상 우려도 있었다. 메시는 지난 6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벤피카전에서 왼쪽 무릎을 다쳐 들 것에 실려나갔다. 하지만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베티스전에 출전해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전반 15분 수비수 세 명을 가볍게 따돌리며 선제골을 넣은 메시는 전반 24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힐 패스를 받아 왼발로 베티스의 골문을 다시 한 번 열었다.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 14승1무(승점 43점)의 무패 행진으로 프리메라리가 선두를 질주했다.
최다 골 기록 경신으로 메시는 발롱도르 수상도 유력해졌다. 이미 3회 연속 발롱도르를 품에 안은 메시가 수상자가 될 경우 최초로 4회 연속 수상이라는 또 다른 기록을 세우게 된다.
한편 박주영(27ㆍ셀타 비고)은 빌바오 원정에서 벤치를 지켰다. 셀타 비고는 전반 34분 결승골을 내주면서 0-1로 패했고, 4승3무8패(승점 15점)를 기록하며 15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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