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7원 내린 1079원에 마감했다. 작년 9월 9일에 종가 기준으로 1077.3원을 기록한 이후 15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0.7원 내린 1081원으로 출발해 오전9시5분 1078원까지 하락했다. 장중저가 기준으로도 작년 9월 9일 1074원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았다.
장 초반 환율 하락을 견인한 것은 밤 사이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 보조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경기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었다.
그러나 미국 노동부가 7일(현지 시각) 11월 미국실업률이 7.7%로 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하자 위험자산 선호심리(달러매도)가 강화되면서 환율은 하락했다.
코스피는 삼성전자의 사상 최고가 경신에도 불구하고 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0.03포인트(0.00%) 내린 1957.42로 마감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엇갈린 경제지표 발표에 혼조세를 보였다. 소폭의 상승세로 출발한 이날 코스피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전차군단이 모처럼 힘을 내면서 한때 1970.19까지 올랐다. 그러나 거세진 기관의 매도세에 상승분을 반납했다.
전기가스, 통신, 의약품 등의 업종이 올랐고 운수창고, 종이목재, 증권 등은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150만6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또다시 경신했다.
이날 상한가 8개를 포함해 36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7개 등 465개 종목은 하락했다. 66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또 이날 코스닥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0.37포인트(0.08%) 오른 489.59에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 디지털컨텐츠를 비롯해 오락ㆍ문화, 금융, IT, 기계장비 등이 상승했고 운송, 통신방송, 화학, 통신서비스, 의료정밀기기 등은 하락했다. 상한가 8개를 포함한 41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0개 등 513개 종목은 내렸다. 70개 종목은 가격 변동 없이 보합세를 보였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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