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경찰이 연말 계급별 특진대상을 놓고 무한 경쟁에 들어갔다.
10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지방청 연말 특진은 경감 1명, 경위 2명, 경사 6명, 경장 5명 등 14명이 예상되고 있다.
이날도 특진 대상자들을 상대로 심층면접이 진행됐다.
특진 대상자들은 약 50여명이 대상으로 평균 경쟁률로는 3.5대 1정도를 기록하고 있다.
경찰은 11일까지 심사를 진행해 빠르면 이날 대상자가 발표되고 늦어도 12일까지는 특진대상자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청은 직원 개인의 업무능력, 직원간 관계, 경찰서별, 과별, 기능별 안배를 맞춰 특진을 진행키로 했다.
반면 충남경찰은 전 청장이 재직시에 지방청 특진을 사전에 단행한 바 있다.
충남경찰은 경감 2명, 경위 1명, 경사 12명, 경장 10명 등 총 25명이 일계급 특진의 영광을 누렸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 간부직 뿐만 아니라 일반직 직원들의 승진에도 눈치경쟁이 치열하다”며 “동기들보다 승진이 늦춰진 직원들은 승진을 위해 더욱 사력을 다하는 모습이다”라고 밝혔다.
다른 경찰 관계자는 “특진혜택을 누리려면 단순하게 일만 잘해서는 되지 않는다”며 “업무능력은 기본이며, 주위 사람들과 관계, 운도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하지만 일부승진결과에 대해서는 설왕설래 말이 나오는 경우도 흔하다”고 덧붙였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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