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KOPAS 프로그램은 미국 입자가속기학교(USPAS) 소속 세계권위자들의 '가속기 과학 특별강의'로 5일간 진행된다. 첫날은 '가속기 기초(Accelerator Basics)' 등 4개 강의가 진행되며, 둘째 날은 '선형가속기 개론(Linac Overview)' 등 3개, 셋째 날은 '극저온장치(Cryogenics)' , 넷째 날은 '빔 전달(Beam Transport)' 등 4개, 마지막 날은 '실험장치(Experimental Systems)' 등 3개의 강의가 진행된다. 국내에서는 서울대, 성균관대, 광주과기원, 국립암센터, 기초과학지원연, 원자력연 등 국내 관련 대학ㆍ연구소와 중국, 일본,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 4개국 및 미국의 신진과학자와 미래연구자 50여 명이 참가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가속기 구축 경험이 있는 국내 전문인력의 제한적인 상황을 고려해 가속장치, 빔 물리, 이온원, 실험장치 등 관련분야 신규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처음 마련됐으며, 중이온가속기의 대외 인지도 제고 및 국내외 미래이용자 그룹의 발굴ㆍ육성, 미국 등 해외 선진교육기관과의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이온가속기사업단의 김선기 단장은 “가속기 같은 대형연구개발 이용자 시설은 전 세계 과학커뮤니티사이에 공유되고 있지만 가속기 구축 및 활용과 관련한 적정 연구역량을 갖춘 숙련 연구자가 부족한 게 공통된 현실”이라며, “이번 국제입자가속기학교(KOPAS) 프로그램은 가속기 선진국들에는 기존 역량을 높이고 새롭게 가속기과학을 시작하는 후발국들에는 자체역량을 축적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은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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