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쉬운 부동산 상식]LTV, DTI란?

[알기쉬운 부동산 상식]LTV, DTI란?

LTV 담보인정비율ㆍDTI 총부채상환비율… 알아두면 부담줄일 수 있어

  • 승인 2012-12-10 14:01
  • 신문게재 2012-12-11 11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아파트를 구입할 경우, 미리 마련해놓은 목돈으로 계약을 하면 좋겠지만 많은 수요자들이 담보대출을 통해 거래한다. 이같은 담보대출을 할 경우, 꼭 알아야 할 것이 바로 LTV와 DTI다. 먼저 LTV는 'Loan to value' 의 약자로 담보인정비율을 의미한다. 주택담보대출은 주택을 담보로 금융기관에서 여신을 제공하는 것이어서 해당 주택의 담보 가치 안에서 대출이 가능하다. 이를 낮추게 되면 담보인정비율이 낮게 계산돼 담보가치가 떨어지고 담보대출한도가 줄어 대출가능 액수도 준다. 쉽게 말해 주택담보대출비율이 60%라고 한다면 시가 1억원짜리 아파트를 은행에 담보로 제공하고 최대 6000만원까지 대출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이에 따라 투기지역아파트의 경우 40%, 투기과열지구 50~60%, 기타지역 60%의 비율이 책정된다. 투기지역아파트 중에서 6억원을 초과하거나 대출기간이 10년 이하이며 은행과 보험사의 LTV는 40%로 규제된다.

DTI는 'Debt to income'의 약자로 총부채상환비율을 말한다. 주택을 구입하려는 수요자가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향후 미래에 얼마나 대출금을 제대로 갚아나갈 수 있을 지를 소득으로 따져서 대출한도를 정하는 방식이다. 해마다 갚아야 할 대출 원리금이 연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계산된다. 수치가 낮을 수록 대출금을 갚을 능력이 좋다는 것을 말하며, 소득에 비해 대출규모가 적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가 있다.

규제 대상은 대부분 수도권지역에 해당된다. 일단 강남3구 투기지역 내 시가 6억원 초과 아파트 구입시 대출한도가 DTI 40% 이내로 제한된다. 강남3구를 제외한 서울전역은 DTI 50%로 적용되며 인천과 경인지역은 60% 이내로 제한된다. 여기에서 총부채상환비율은 연 원리금 상환액을 대출자의 연소득으로 나눈 후 100을 곱해 비율을 산출하게 된다. 적용대상은 아파트분양권을 비롯해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지분, 주상복합아파트 등이다.

지역의 한 공인중개사는 “최근들어 깡통아파트가 출현하면서 담보대출자들의 걱정은 늘고 있다”며 “항후 내집마련 시 이같은 LTV나 DTI 제도를 꼼꼼히 확인해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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