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파 빅리거 모두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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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파 빅리거 모두 울었다

기성용ㆍ구자철 풀타임 활약… 팀 패배 못막아 박지성은 교체명단서도 제외

  • 승인 2012-12-09 16:19
  • 신문게재 2012-12-10 14면
기성용(23ㆍ스완지시티)과 구자철(23ㆍ아우크스부르크)은 풀타임 활약에도 팀이 졌다. 박지성(31ㆍ퀸즈파크레인저스)은 아예 명단에서 빠졌다. 유럽파들에게 우울한 토요일이었다.

기성용은 9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노리치시티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뛰었다. 허벅지 부상으로 1경기를 쉬었던 기성용은 13라운드 리버풀전, 14라운드 아스널전에 이어 노리치시티전에서도 9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조나단 데 구스만과 중원에서 호흡을 맞춘 기성용은 전방으로의 패스와 함께 수비에 힘을 쏟았다. 또 프리킥을 전담하면서 공격 포인트 사냥에 나섰다. 0-3으로 뒤진 후반에는 조금 더 공격적으로 나서 후반 5분과 후반 14분에는 추격골의 시발점이 됐다.

기성용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스완지시티는 노리치시티에 3-4로 패했다. 전반에만 3골을 내준 스완지시티는 후반 5분 미추, 후반 14분 데 구스만의 골로 추격했다. 하지만 후반 31분 추가골을 허용했고, 추가시간에 미추의 헤딩골이 터지면서 1골차로 졌다. 6경기 연속 무패(3승3무)를 마감한 스완지시티는 6승5무5패, 승점 23점으로 8위 자리를 유지했다.

해리 래드냅 감독 부임 이후 두 경기를 교체로만 뛴 박지성은 처음으로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래드냅 감독은 영국 위건의 DW스타디움에서 열린 위건 애슬레틱과 원정 명단에서 박지성을 제외시켰다.

한편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구자철도 풀타임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구자철은 SGL아레나에서 열린 16라운드 바이에른 뮌헨전에 선발 출전해 90분을 뛰었다. 8경기 연속 풀타임 활약이다. 아우크스부르크는 리그 1위 바이에른 뮌헨을 넘지 못했다. 전반 39분 토마스 뮐러, 후반 18분 마리오 고메즈에게 연속 골을 내주면서 0-2로 무너졌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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