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 사진부터> 충남도 여성단체 관계자들이 9일 오전 새누리당 대전시당사에서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주말을 맞아 8일 오후 민주통합당 김두관 고문과 박병석 국회부의장을 비롯한 당원들이 둔산동 이마트 앞에서 문재인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민희ㆍ손인중 기자 |
18대 대선이 종반전에 접어들면서 여야 모두 표심의 막판 분수령이 될 주말대회전을 열고 취약층 공략에 나섰다.
지난 8일 수도권에서 격돌했던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는 9일 2차 TV토론을 하루 앞두고 TV토론 준비에 나선 가운데, 문재인 후보는 이날 '대통합 내각' 구성을 골자로 하는 정치 개혁안을 발표한 뒤 경기도 군포시에서 유세를 벌였다.
이 두 후보는 이번주에는 대선 민심의 '바로미터'로 작용했던 충북을 찾아 선거 종반전 충청권 민심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
대전에서도 지난 주말 새누리당과 민주 통합당은 청년과 장애인, 여성, 다문화 가족의 지지선언을 이끌어내며, 부동층 공략에 나서며 주말 대회전에 나섰다.
수도권의 광화문 대첩에 이어 대전에서도 대전 정치일번지인 은행동에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시차를 두고 유세전을 벌이며 맞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새누리당 대전선대위는 8일 으능정이 거리에서 원희룡 전 의원과 이자스민 의원, 이건개 변호사, 박성효ㆍ이재선 공동선대위원장과 이장우 의원 등 선대위 주요인사들이 나서 대규모 유세전을 펼쳤다.
이 자리에서 원희룡 전 의원은 “박근혜 후보는 수십년의 정치를 하면서 한번 한 약속을 어떤 다른 정치인 보다 더 약속을 지키는 일관성을 지켜왔다”며 “약속도 중요하지만 약속이 현실이 되고, 우리 생활이 바뀔 때 그때 의미가 있다”며 박근혜 후보의 신뢰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이자스민 의원은 “모든 사람이 서로를 존중하고 똑같은 기회가 주어지며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100% 대한민국이며, 이것을 실현할 수 있는 후보는 오직 박근혜 후보”라고 강조했다.
새누리 충남 선대위는 지난 7일 “태안 유류피해 사건이 발생한지 5년이 흘렀다”고 밝히고 “새누리당은 아직까지 원만한 문제 해결을 도출해 내지 못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 조속한 시일 내에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정부와 삼성측을 설득해 피해주민 여러분의 편에 서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충남여성단체협의회 회장들은 9일 새누리당 대전시당사에서 함께 박근혜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민주통합당도 주말내내 김두관 고문의 지원유세와 함께 박병석 국회부의장과 박범계 의원, 최근 복당한 권선택 전 의원, 이서령ㆍ강래구 지역위원장들이 대전전역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두관 고문은 “유신체제의 2인자로서 박정희 독재 정권의 중심에 섰던 박근혜 후보에게, 그리고 이 땅의 기득권을 대변하는 이명박 아바타 박근혜 후보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면서 정권심판론을 내세우며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앞서 민주통합당 대전선대위는 지난 7일 안철수 전 후보의 지지모임인 내일포럼과 공동선대위를 발족했다.
이에 따라 김병국 내일포럼 상임대표는 대전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으며, 심명식ㆍ한일수ㆍ최용택 내일포럼공동대표와 박종범 내일포럼 운영위원장은 공동선대위원장에 이름을 올렸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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