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선] 은행동 맞대결 '판세잡기' 팽팽

  • 정치/행정
  • 제 18대 대통령선거

[18대 대선] 은행동 맞대결 '판세잡기' 팽팽

새누리ㆍ민주, 대전서 주말대회전 후끈… 오늘부터 충청민심 공략

  • 승인 2012-12-09 16:15
  • 신문게재 2012-12-10 3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 <왼쪽 사진부터> 충남도 여성단체 관계자들이 9일 오전 새누리당 대전시당사에서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주말을 맞아 8일 오후 민주통합당 김두관 고문과 박병석 국회부의장을 비롯한 당원들이 둔산동 이마트 앞에서 문재인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br />이민희ㆍ손인중 기자
▲ <왼쪽 사진부터> 충남도 여성단체 관계자들이 9일 오전 새누리당 대전시당사에서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주말을 맞아 8일 오후 민주통합당 김두관 고문과 박병석 국회부의장을 비롯한 당원들이 둔산동 이마트 앞에서 문재인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민희ㆍ손인중 기자

18대 대선이 종반전에 접어들면서 여야 모두 표심의 막판 분수령이 될 주말대회전을 열고 취약층 공략에 나섰다.

지난 8일 수도권에서 격돌했던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는 9일 2차 TV토론을 하루 앞두고 TV토론 준비에 나선 가운데, 문재인 후보는 이날 '대통합 내각' 구성을 골자로 하는 정치 개혁안을 발표한 뒤 경기도 군포시에서 유세를 벌였다.

이 두 후보는 이번주에는 대선 민심의 '바로미터'로 작용했던 충북을 찾아 선거 종반전 충청권 민심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

대전에서도 지난 주말 새누리당과 민주 통합당은 청년과 장애인, 여성, 다문화 가족의 지지선언을 이끌어내며, 부동층 공략에 나서며 주말 대회전에 나섰다.

수도권의 광화문 대첩에 이어 대전에서도 대전 정치일번지인 은행동에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시차를 두고 유세전을 벌이며 맞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새누리당 대전선대위는 8일 으능정이 거리에서 원희룡 전 의원과 이자스민 의원, 이건개 변호사, 박성효ㆍ이재선 공동선대위원장과 이장우 의원 등 선대위 주요인사들이 나서 대규모 유세전을 펼쳤다.

이 자리에서 원희룡 전 의원은 “박근혜 후보는 수십년의 정치를 하면서 한번 한 약속을 어떤 다른 정치인 보다 더 약속을 지키는 일관성을 지켜왔다”며 “약속도 중요하지만 약속이 현실이 되고, 우리 생활이 바뀔 때 그때 의미가 있다”며 박근혜 후보의 신뢰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이자스민 의원은 “모든 사람이 서로를 존중하고 똑같은 기회가 주어지며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100% 대한민국이며, 이것을 실현할 수 있는 후보는 오직 박근혜 후보”라고 강조했다.

새누리 충남 선대위는 지난 7일 “태안 유류피해 사건이 발생한지 5년이 흘렀다”고 밝히고 “새누리당은 아직까지 원만한 문제 해결을 도출해 내지 못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 조속한 시일 내에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정부와 삼성측을 설득해 피해주민 여러분의 편에 서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충남여성단체협의회 회장들은 9일 새누리당 대전시당사에서 함께 박근혜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민주통합당도 주말내내 김두관 고문의 지원유세와 함께 박병석 국회부의장과 박범계 의원, 최근 복당한 권선택 전 의원, 이서령ㆍ강래구 지역위원장들이 대전전역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두관 고문은 “유신체제의 2인자로서 박정희 독재 정권의 중심에 섰던 박근혜 후보에게, 그리고 이 땅의 기득권을 대변하는 이명박 아바타 박근혜 후보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면서 정권심판론을 내세우며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앞서 민주통합당 대전선대위는 지난 7일 안철수 전 후보의 지지모임인 내일포럼과 공동선대위를 발족했다.

이에 따라 김병국 내일포럼 상임대표는 대전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으며, 심명식ㆍ한일수ㆍ최용택 내일포럼공동대표와 박종범 내일포럼 운영위원장은 공동선대위원장에 이름을 올렸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