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합내각 시민의 정부를”

지역주의ㆍ계파 혁신 다짐… “국회의원 정수 축소 적극검토”

▲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8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서울지역 유세에서 유권자들을 향해 웃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지역주의와 계파정치 등 기존 정당정치를 해체하고, 집권하면 대통합내각을 구성해 시민의 정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또 공약집에서 “국회의원 정수 축소 문제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회의원 정수 조정을 놓고 '조정'과 '축소' 사이에서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의 '축소' 주장을 수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후보는 9일 서울 영등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고심해왔던 우리 정치의 새로운 변화의 방향을 밝힌다”고 발표했다.

문 후보는 먼저 “우리 정치의 판을 새롭게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지역주의를 청산하고 계파정치, 기득권정치의 틀을 근본적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이를 위해 “지역, 이념, 정파, 계파를 넘어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려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질서를 짜야 한다”며 “그 분들과 함께 새로운 국민정당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 과정에서 “저와 민주통합당은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을 자세가 돼있다”며 “새로운 정치질서를 위해서라면 그 어떤 기득권도 기꺼이 던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우상호 공보단장은 “아직 밖에 계신 분들과 창당 계획까지 논의한 것은 없다”면서도 “필요하다면 신당 창당까지 열어놓고 할 수 있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문 후보는 또 “이번 선거는 명실상부한 국민연대의 선거가 될 것”이라며 “이 굳건한 연대가 새로은 정치질서의 주체가 될 것이다”고 봤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