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차 TV토론… 충청표심 어디로

  • 정치/행정
  • 제 18대 대통령선거

오늘 2차 TV토론… 충청표심 어디로

朴-文 박빙정국… 보수-진보 정면충돌 양상 安지원 파괴력 '촉각' 투표율·부동층 '관건'

  • 승인 2012-12-09 16:08
  • 신문게재 2012-12-10 1면
  • 최재헌 기자최재헌 기자
18대 대통령 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오며, 예측불허·박빙정국의 진검승부가 막판 카운트 다운에 돌입했다. 이번 대선은 보수와 진보간 일대 혈전이 펼쳐지며, 신-구세대간 세대대결의 양상이 갈수록 첨예해 지고 있다. ▶관련기사 3·4면

현재 정국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굳히기'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뒤집기' 형세속에서 막판 양측의 세대결이 가속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막판 안철수 전 후보의 적극적인 지원유세가 얼마나 파괴력이 있을지 주목되고 있으며, 10일 예고된 2차 TV토론과 투표율 및 부동층의 향배도 선거결과를 좌우할 변수로 여겨지고 있다. 역대 대선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해왔던 충청표심이 이번 대선에서도 승리 방정식을 이어갈지도 관전 포인트다.

우선 남은 9일의 대선 레이스에서는 박 후보를 중심으로한 범보수연합과 문 후보를 앞에둔 범 진보연합의 세대결이 정면충돌할 기세다.

현재까지의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문 후보에게 오차범위 안팎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안철수 전 후보가 '문후보 구하기'에 적극 나서면서 판세는 다시 예측불허의 정국으로 빨려들고 있는 등 박 후보의 '굳히기' 작전과 문 후보의 '뒤집기' 열전이 치열해 지고 있다. 특히, 역대 대선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해오며 승리방정식의 중심지역이 돼왔던 충청표심을 향한 대선후보들의 막판 공략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충청권 역시, 박 후보의 우세속에 문 후보의 추격전이 거세지고 있는 모양새이고, 선진통일당을 흡수통합하며 보수 결집의 진원역할을 해온 곳이다.

이때문에 이를 돌파하기 위한 진보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어서 선거 막판 충청표심을 향한 박-문 후보의 정면충돌도 불가피 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여야는 13일 여론조사 공표 금지 이전의 여론이 선거 막판 여론의 대세를 장악해 나갈 것이란 전망속에 남은 3일간의 여론에 사활을 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중앙선관위 주최로 열리는 2차 대선후보 TV토론은 막판 여론의 중대 분수령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막판 선거를 좌우할 최대 변수로는 문재인 구원투수로 등장한 안철수의 영향력에 어디까지 미치느냐 하는 점이다. 아직 후보를 결정짓지 못한 부동층을 박 후보와 문 후보중 누가 더 많이 흡수하게 될지, 특히, 투표율을 얼마나 끌어 올릴 수 있을지도 관전포인트다. 일각에서는 투표율이 70%를 넘어서느냐 여부에 따라 대선 결과가 좌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는 보수와 진보간 대결구도 못지 않게 이번 선거가 세대간 대결로 치닫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 현재 20대와 30대에서는 문 후보가 50대 이상에서는 박 후보가 우세한 지지율을 얻고 있어, 40대의 선택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밖에 군소후보인 통합진보당의 이정희 후보의 사퇴여부, 무소속 강지원 후보의 득표율도 변수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으며, 북한 로켓(미사일)발사 여부도 막판 변수로 여겨지고 있다.

 정가 관계자는 “이번 선거가 박후보와 문후보간 박빙승부가 계속될 경우 1,2%의 득표에 따라 승패가 갈릴 가능성도 커, 선거 막판 작은 변수에도 후보들이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대중화된 스마트폰과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한 여론결집의 역할이 어디까지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되는 점 중의 하나”라고 분석했다.

최재헌 기자 jaeheonc@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