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운행기간은 관련 예산 삭감에 따라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당분간 3개월간 시행하며, 운행 노선은 총 7개로 정해졌다.
9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직원 대상 통근버스 1차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기본계획을 내놨다.
통근버스 운행 원칙으로 출발시간은 오전 6시 30분(옛 도청 오전 6시 20분)으로 하며, 퇴근시간은 오후 6시 30분과 9시 중 택일할 수 있다. 도는 노선별 차량대수에 따라 다수 희망시간으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단, 금요일은 가정의 날로 정하고 퇴근시간을 오후 6시 30분으로 단일화했다.
운행 노선의 경우 ▲옛 도청~선비마을~대전나들목(IC)~내포시 ▲진잠 롯데마트 앞~서대전나들목~내포시 ▲평송수련원~북대전나들목~내포시 ▲대전월드컵경기장~유성나들목~내포시(7시20분 출발차량 별도 1대 운영) ▲갈마아파트~유성나들목~내포시 ▲노은~세종~공주~공주나들목~내포시 ▲천안ㆍ아산~내포시 등 총 7개 노선에서 통근버스가 운영된다.
예산 확보 문제에 따라 1차 통근버스 운행은 내년 1월부터 3월까지(공휴일, 주말 제외) 시행하며, 4월 이후부터는 별도 수요조사를 통해 재조정할 계획이다.
도는 통근버스 운행을 위해 6개월 운영비 10억8000만원을 내년 본 예산에 세웠지만, 도의회 상임위에서 5억원을 삭감, 5억8000만원만 반영될 것으로 예상됐다.
도는 1차 수요조사 후 운영예산 삭감 등 여건변화를 감안, 지난 6~7일 2차 수요조사를 실시했는데, 초기보다 희망자가 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안희정 지사의 '사무관급 이상 간부들의 솔선수범' 발언으로, 당초 통근버스를 이용하려던 직원들이 이주 쪽으로 계획을 바꿀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
안 지사는 지난달 27일 간부회의에서 “사무관급 이상 간부들은 가능하면 내포신도시 조기정착을 위해 조기 이주를 적극 권장해 달라”며 “간부진들이 확고한 의지를 갖고 조기 이주를 같이 결심해 달라”며 간부 직원들의 적극적인 이주를 주문했다.
도는 2차 수요조사 결과가 나오는 이번주 중에 통근버스 운행차량 대수를 확정하고, 업체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예산 삭감 문제로 일단 3개월간 운영한 뒤 재조정할 방침”이라며 “2차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운행차량 대수를 정하려고 하는데, 희망자가 다소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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