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곤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지도위원 |
또한, 연구단지와 삼군본부 및 정부청사 등이 있어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회의가 빈번히 이루어지는 컨벤션산업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도시가 바로 대전이다.
IT 강국인 우리나라는 이곳 대전에 전자통신연구소, 원자력연구원, 생명공학연구소, 항공우주연구소 등 정부출연 연구소와 대기업 등이 운영하는 많은 연구소가 자리하고 있어 국가성장동력의 원동력이 되고 있는 도시 또한 대전이다.
이러한 대전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서는 문화 또한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도 전세계속에서 경쟁력 있게 움직이려면 우리의 전통예술과 함께 해야 된다고 본다.
우리의 전통예술은 5000년 이라는 유구한 역사와 함께 우리 민족 감성을 잘 담아 발전 돼 있어, 한국의 문화 또한 전통성과 예술성 깊은 문화들이 많이 발전 돼 있다.
대전의 전통예술은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의 악·가·무 장르를 다 담아내는 전통예술과 시립무용단의 전통창작무용 그리고 대전시 무형문화재 제1호인 대전웃다리농악보존회와 다양한 장르의 대전시 무형문화재가 있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훌륭한 단체들을 우리끼리 즐기는 문화가 아닌 대전을 대표하는, 전 세계에 대전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선택과 집중에 의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본다.
가까운 전주만 보더라도 소리의 본고장 전주의 이미지로 판소리의 본고장이라는 문화 브랜드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성공을 하였다. 그리하여 전주세계소리문화축제는 시작한 지 10년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전주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국내는 물론 전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는 축제로 거듭나 있다. 소리축제가 세계적으로 거듭나기 위한 많은 노력이 있었지만 가장 큰 성공 키워드는 관 주도형 축제가 아닌 시민들의 주도적 참여를 전라북도와 전주시의 적극적인 지지로, 성공적인 축제로 이끌어내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또한 안성의 경우 남사당의 본거지를 안성이라는 이미지로 안성바우덕이축제를 통해 안성의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성공하였다. 대전에는 대전시 무형문화재 제1호인 대전웃다리농악보존회가 있다. 얼마 전 웃다리 농악의 창시자이며, 우리나라의 풍물(농악)의 거목이신 월해 송순갑선생 탄신 100주년 기념 행사에서 송순갑선생의 100년동안의 선생의 훌륭한 발자취를 재조명하고 대전의 전통예술의 발전방향을 위한 각종 행사들이 있었다.
대전은 다른 도시보다도 더 다양한 전통예술들이 있다. 이런 문화를 바탕으로 대전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브랜드 축제를 개발해 대전시민 모두가 즐기고 참여하는 축제이면서 전 세계인들이 대전을 찾아서 세계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참여형 축제가 개발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또한 이러한 축제를 통해 우리민족의 문화자산인 전통예술과 첨단과학이 조화를 이루는 품격 있는 명품도시 건설은 물론 국악인들과 대전시민이 하나 되는 시민 참여형 축제로 발전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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