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와 안 전 후보는 6일 오후 4시20분부터 서울시내 한 식당에서 20여 분간 회동을 갖고 정권교체와 새정치를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관련기사 3면
문 후보는 회동직후 기자들에게“안철수 전 후보께서 적극적인 지원을 활동을 해주시겠다는 말씀을 했다”면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또 “제가 그 뜻을 받들어서 정권교체와 새로운 정치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선 후보는 “오늘이 대선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면서 “많은 분들의 열망을 담아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안 전 후보는 음식점에 도착해 문 후보와 만나기 전 “국민에 아낌없이 주는 나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두 사람의 발언이 끝난 직후 박광온, 유민영 양측 대변인은 3개항의 합의사항으로 ▲새정치 실현이 이시대의 역사적 소명이라는 인식을 굳건히 했다 ▲국민적 여망의 정권교체와 대선승리을 위해 더욱 힘을 합치기로 했다 ▲ 대한민국의 위기극복와 새정치를 위해서 대선이후에도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등 3개항의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앞서 안 전 후보는 이날 회동과 관련해 “지금부터 단일화와 대선 승리를 이루기 위해 문 후보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유민영 대변인을 통해 밝혔다. 안 전 후보는 특히 “새정치와 정권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국민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따라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적극 해야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동은 안 전 후보가 오후 1시쯤 문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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