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철가방 우수氏'는 중국집 배달부로 일하며 70여만원의 월급으로 아동 5명과 결연을 맺어 돕고, 자신의 종신보험까지도 아이들을 위해 어린이재단을 수혜자로 하는 등 감동적인 나눔을 실천하다가 지난해 9월 불의의 교통사고로 소천한 故 김우수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후원자의 감동적인 일생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최명옥 본부장은 “가장 낮은 자가 더 낮은 자를 섬기는 아름다운 나눔을 통해 영화를 관람한 시민들에게 따뜻한 감동과 교훈을 주고 있어 실제 후원을 받았던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서 그 감동을 전하기 위해 대전 시민들을 위한 특별시사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시사회에서 상영된 영화는 18년만에 영화에 출연하는 최수종 씨 등 출연자와 윤학렬 감독 등 제작진의 재능기부를 통해 만들어졌다.
가수 김태원씨가 영화 배경음악을 작곡하고 이외수 작가가 작사했고, 영화 상영 수익금과 배급수수료 등이 우리 사회의 소외아동을 돕기 위해 기부되는 등 고 김우수 후원자의 숭고한 뜻을 기리며 만들어져 시사회에 참여한 대전 시민에게 감동과 함께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영화를 관람한 대전 시민 김모(40)씨는 “아이들과 함께 본 영화 중 오랜만에 가슴에 무엇인가를 가득 담아 올 수 있었다”며 “액션이나 판타지 등 흥행 중심의 영화에 길들여진 아이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교훈을 줄 수 있어 정말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은 영화 제작사인 (주)대길ES(회장 김구회)와 함께 전국 각지에서 시사회를 진행하며 대한민국에 고 김우수 후원자의 나눔 정신을 활발히 전파하고 있다.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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