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총장 김영호)는 그동안 저개발국가 학생들만 선발했던 '주시경글로벌장학생' 대상에 다문화 결혼 이주여성을 포함키로 했다.
지원대상은 중국을 제외한 여타 국가 출신의 다문화 결혼 이주 여성 중에서 고등학교 졸업 학력 이상으로 한국어능력 3급 이상 소지자다.
진학을 원하는 다문화 여성은 오는 14일까지 실시하는 2013학년도 전기 외국인신·편입학 특별전형에 지원하면 심사를 거쳐 전액 장학금을 받고 학부와 대학원에서 공부할 수 있다.
'주시경글로벌장학생'은 배재대가 2008년부터 배재학당 출신인 한글학자 주시경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전 세계에 한글과 우리 문화를 보급하기 위해 도입한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전 세계 40개국 개발도상국에 있는 우수 인재를 초청, 전액 장학금을 지급해 공부시킴으로써 친한파(親韓派)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이 프로그램으로 초청받아 학부와 대학원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은 11개 나라 17명이다. 이들 중에서 성적이 우수한 학생은 매월 20만원의 생활보조금도 지급된다.
김영호 총장은 “결혼 이주 여성들에게 대학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자기계발은 물론 국가발전과 사회통합에 기여할 수 있도록 '주시경글로벌장학생'으로 선발대상에 포함시키게 됐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배재대학교 국제교류처(☎ 042-520-5722)로 하면 된다.
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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