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KR)은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업체 퇴출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확인된 개수만 제3-3공구 용암교 내 전선관로 2432개와 제4-2공구 규촌교 등 3개 교량 내 870개 등 모두 3302개에 달한다.
KR은 이들 제품 전량을 즉시 반품토록 하고 계약해지 및 향후 발주사업 참가 배제할 방침이다. 또 시공을 맡은 대림산업과 쌍용건설에게도 부실시공 책임을 물어 입찰참가자격 제한 조치를 내렸고, 감리회사인 평화 및 수성엔지니어링에 대해서도 벌점을 부과할 예정이다.
시공 건설사들은 비엔지건설산업을 형사고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KR 관계자는 “타 업체가 제작한 전선관로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며 “지속적인 품질·안전관리로, 차질없는 호남고속철 건설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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