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증장애여성 살해사건과 관련해 대전여성장애인연대와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6일 대전지방경찰청 앞에서 신변보호 조치의 미흡으로 보복 범행이 발생했다고 주장하며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민희 기자 photomin@ |
장애인연대는 “사건의 원인은 흉악한 범죄가 개인의 인성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며 “수사기관의 부실한 피해자 보호노력, 장애인의 열악한 환경을 방치하는 우리 사회의 안전망과 지원체계 부족 등 여러가지가 있다. 모든 원인을 찾아내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들은 또 “사건에 대해 대전지역 상담소와 시설협의회, 장애인단체들은 분노와 경악을 금치 못하며 향후 수사결과를 주시하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범죄 피해자에 대한 법적 보호 및 성폭력 범죄 출소자들의 관리체계를 점검할 것을 요구한다”며 “피해자에 대한 정부당국의 보호시스템의 제정비와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애인연대는 “성폭력범죄자의 재범율이 50%가 넘는 상황이다. 출소자들이 재범·피해자에게 보복범죄를 저지르는 일이 발생하는 만큼, 지속적인 관리, 감독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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