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자선병원 콘서트의 일환으로 개최된 이날 음악회에서는 가수 김현철씨와 어린이합창단이 출연해 '달의 몰락', '춘천 가는 기차',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연애' 등 히트곡들을 선보여 환자 및 보호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7층에 입원 중인 임진혁(48)씨는 “평소 김현철 씨의 열렬한 팬이었는데 병원에서 만나 볼 수 있다는 게 믿겨지지 않았다”며 “힘든 병상생활로 마음까지 우울했는데 오늘 공연으로 인해 몸과 마음이 치유된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환자를 위한 수요 을지 음악회는 을지대학병원이 2004년 6월부터 매월 한두 차례씩 마련, 희망의 불씨를 불어넣기 위해 진행돼왔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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