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연은 전남 고흥항공센터에서 지난달 5일부터 30일까지 달탐사선 시험모델에 대한 지상성능시험을 3차례에 걸쳐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관련 핵심기술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달탐사선 지상시험용 모델은 달 환경에서 약 100㎏을 들어 올릴 수 있는 200N급 대용량 추력기 5기와 자세제어용 5N급 추력기, 밸브제어장치, 착륙제어 컴퓨터 및 소프트웨어로 구성됐으며, 나로호 상단 고체로켓 모터의 연소성능시험을 위해 활용된 기반시설 및 장비를 재활용해 이뤄졌다.
2010년 초부터 '달탐사선 개념설계 및 달탐사 핵심기술연구'를 추진해 항우연은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달 환경 상황을 가정하고, 시험용 구조플랫폼에 달탐사선 시험모델을 설치, 달탐사선의 추진력 성능 및 달착륙 제어성능을 점검했다.
▲ 항우연은 5일 2020년대 자력으로 달탐사를 위한 달탐사선 지상모델 시험에 성공했다. |
항우연은 “이번 시험을 통해 달 궤도선과 착륙선에 장착될 추진시스템의 추진력 성능과 착륙제어성능을 확인함으로써, 앞으로 한국형 달탐사계획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초석을 놓았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권은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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