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립이 추진될 경우 대전과 충남·북의 종합적인 환경 분야의 육성과 지원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이지만, 건립과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아 추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도에 따르면 환경부가 추진 중인 중부권 환경산업종합기술지원센터 건립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건립위치로는 충남도청사가 이전을 하는 내포신도시가 물망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최신식 실험, 시험 분석실을 갖춘 건물 8개 동과 옥외실증시험시설 등 5만㎡의 규모의 환경산업종합기술지원센터가 들어설 경우 추후 내포신도시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수질, 유해환경물질 등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창업, 보육, 마케팅 등의 지원사업도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건립과 운영에 들어가는 예산부담이 걸림돌이다.
건립비 총 400억원 중 환경부에서 국비 200억원을 지원해줄 방침이지만 나머지 200억원은 도 예산으로 처리해야 하는 부담이 따르기 때문이다.
운영비로도 연간 10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초로 350억원을 들여 호남권센터를 건립, 내년부터 본경운영을 앞두고 있는 전남도의 경우 연간 20억원 정도의 사업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구체적인 근거가 없는 상태다.
여기에 최근 충남도내 현안사업에 대한 예산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 섣불리 사업 추진을 결정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내포신도시로 이전을 계획하고 있는 보건환경연구원과 함께 융복합 클러스터사업을 추진하자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내포신도시 행정타운 내 1만 3225㎡ 부지에 들어설 계획인 보건환경연구원 이전과의 병행을 통해 건립비와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는 앞으로 환경산업체의 입주의사를 조사하는 등 중부권 센터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본격적인 계획수립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건립을 위한 타당성 검토를 진행, 아직까지 구제척인 추진 여부는 불확실 한 상황”이라며 “센터의 건립과 운영에 대한 비용이 자체 수입에 의해 해결될 수 있는지에 대한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방승호 기자 bdzzak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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