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싶은 길 12선' 공모전 최우수상에 선정된 흑석노루벌길. |
시는 걷고 싶은 길에 대한 시민이용의 활성화와 녹색환경 의식을 높이기 위해 지난 10월 15일부터 지난달 14일까지 공모를 진행해 총 21건이 접수됐다.
시는 심사를 위해 교수 및 환경전문가, 언론인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1차 예심과 2차 본선을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수상 내용은 최우수상에 '흑석노루벌길(노루벌에서 마주보기)'의 신익수(서구 관저동)씨, 우수상 '추동 호반길(길 위의 청춘)'의 박유진(유성구 궁동)씨, 장려상 '시청 앞 가로수길(일상의 새로운 쉼터)'의 이진영(서구 탄방동)씨, 가작 5명 등이다.
신익수 씨의 작품은 흑석 노루벌 길 출발지인 상보안유원지에서 흑석유원지까지 자연환경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느끼면서 예부터 내려오는 지형의 특징과 역사를 포토에세이 형식으로 표현해 노루벌 길을 잘 이해하도록 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박유진씨는 8월 뜨거웠던 여름, 대학생들이 추동 호반길을 거닐고 노닐면서 대청호의 자연경관에 흠뻑 빠져 일상에서 지친 심신을 달래는 장면을 사진과 글로 섬세하게 표현했으며, 이진영씨는 비밀의 화원(봄), 열정으로 가득한 공원(여름), 낭만의 가로수길(가을), 눈으로 뒤덮인 놀이터(겨울) 등 4개 테마로 동화형식으로 표현한 점 등이 인정돼 선정됐다.
가작은 계족산 황톳길, 현충원 산책길, 식장산 숲길, 원도심 어울림길, 보문산 산책길, 유성 족욕체험길, 뿌리공원 둘레길 등 걷고 싶은 길 12선의 느낌을 포토에세이와 동화형식으로 표현한 작품이 선정됐다.
최규관 시 환경정책과장은 “가작으로 선정된 2개 작품은 인천과 전북정읍에서 응모해 선정이 될 정도로 이번 스토리텔링 공모를 통해 대전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전국의 명소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12선 홍보를 위해 당선작을 책자로 제작·배포하고 홈페이지에도 게시할 예정이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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