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유니온스퀘어 경우 그린벨트 해제와 인허가 문제는 도시주택국, 소상공인보호 문제는 경제정책과, 사업 추진에 대해서는 국제교류투자과 등으로 분산돼 있어 통합협상은 그동안 못했다.
여기에 롯데복합테마파크와 신세계 유니온 스퀘어 사업은 모두 대기업이 추진하고 있고, 지역 중소상인과 지역경제에 파급력이 상당한 만큼 이에 따른 공통적인 대비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최근 확대간부회의 자리에서 “신세계는 경제산업국, 롯데는 과학문화산업본부에서 사업 추진을 하고 있다”며 “통합시킬 필요는 없지만, 실시협약 맺을때는 여러가지 검토해야 한다. 타 도시와 맺었던 실시협약이 무엇인지, 법적인 문제는 어떤지 등을 기획관리실을 중심으로 하는 협상 전략단을 만들어 운영할 것”을 지시했다.
염 시장은 또 “협상 전략을 도출하기 위해 양 국(경제산업국, 과학문화산업본부)의 담당과장, 계장이 함께 합동회의와 전략회의를 시행하고 고문변호사 등과 함께 법적 문제를 검토해야 할 것 같다”며 “실시협약 전에 현지법인화문제, 기업의 이익을 지역사회환원 문제 등을 깊이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실무진은 협상전략팀 구성운영을 검토하는 한편 시와 두 기업이 함께 현지법인화, 이익의 지역환원, 지역발전 역할 등 지역의 큰 방향을 설정하는 상생협약을 이끌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자치단체와의 투자협상 경험이 풍부한 투자기업과의 협상에서 지역이익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통합대응전략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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