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해안 서천군의 중심에 있는 서천초등학교(교장 노연래)는 올해 개교 100주년의 역사를 가진 전통이 빛나는 학교다. 지역 교육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이곳 서천초에서는 정규수업이 끝난 오후에도 전교생 1007명(전체 36학급)의 학생 중 896명(89%)이 다양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서천초의 변화와 발전을 이끈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은 주중 맞춤형 방과후학교, 토요 방과후학교, 방학 중 여름 방과후학교, 사랑의 돌봄 교실, 동아리활동 활성화의 다섯 축을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다.
▲ 서천초의 방과후학교 특징 중 하나는 학부모 등 지역 인적자원과 연계한 동아리 활동 프로그램이다. 사진은 학부모 최경옥씨가 운영하는 쿠키교실 모습. |
정규 수업이 끝나면 교과 연계 프로그램 3개 부서(국어, 수학, 영어), 미술 3개 부서(서예, 공예, 클레이아트), 음악 2개 부서(바이올린, 현악), 기타 특기 적성 5개 부서(독서논술, 컴퓨터, 지능로봇창의과학, 한자, 주산암산), 스포츠 2개 부서(축구, 배드민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가정환경이 어려운 기초생활수급대상가정, 한부모가정 및 차상위 계층 등의 자녀 학생 80여 명을 선정, 자유수강권을 지원하고 있다.
▲ 지능로봇창의과학부. |
특히 주말 시간을 농촌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손두부와 전통 떡 만들기, 천연염색하기, 천연비누 만들기, 알밤 따고 구워먹기, 고구마 캐기, 허수아비 만들기, 청국장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방학 중 계절학교 보람찬 여름 방과후학교=방학 중 하루도 빼놓지 않고 4주 동안 교과캠프, 특기적성프로그램(컴퓨터, 바이올린, 주산암산, 지능로봇교실, 아이클레이, 종이접기, 독서논술, 배드민턴 등), 창의체험과학캠프, 단기 집중영어캠프, 뉴스포츠 캠프를 운영했다.
교과캠프는 방학 동안 부족했던 공부를 하고 자기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찾게 하는 시간을 갖게 하고, 창의체험과학캠프는 다양한 과학실험, 창의력 키우기 시간, 정보 활용 시간 등 체험 위주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평소에 하기 어려운 다양한 체험활동을 했다.
단기 집중영어캠프는 영어 문화를 배우고, 체험해보는 시간으로 영어에 대한 흥미를 갖게 해 영어에 대한 거부감을 없앴고, 뉴스포츠 캠프는 티볼과 음악줄넘기, 플라잉디스크를 직접 배워보고 해보는 시간으로 운영했다.
▲ 클레이아트부. |
현재 학교 문화예술교육 내실화 방안의 일환으로 토요 예술 동아리 오카리나 'Soul'을 운영하고, 3~6학년 학생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스마트 학생 동아리 15개를 운영하고 있다.
또 공무철 전 서천군국구연합회장의 축구교실과 학부모 최경옥씨의 쿠키 교실도 운영 중이다.
학생의 요구와 흥미에 바탕을 두고 교사들의 특기를 반영한 동아리로 식물사랑, 초록일기, 흙내음, 흙에서 놀자, 푸름지킴이(백로, 검은머리물떼새), 맑은소리합주단, 독서왕교실, 생각날개 NIE부, 서예, 걸ㆍ보이 스카우트, 명예 경찰단, 119소년단, 서천FC축구소년단, 볼트와 너트 학생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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