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2013학년도 정시모집

배재대 2013학년도 정시모집

내년 장학금 200억 조성, 캠퍼스 어디서나 스마트시대 열려 가ㆍ나ㆍ다 일반전형은 1019명, 특별전형 47명ㆍ정원외 30명

  • 승인 2012-12-05 14:01
  • 신문게재 2012-12-06 14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배재대 2013학년도 정시모집

배재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사립학교인 배재학당이 경영하는 대학이다. 배재학당은 미국 감리회 소속 선교사 아펜젤러 목사에 의해 1885년에 설립, 이듬해인 1886년 고종황제로부터 교명을 하사받았다. 한국최초의 서양식 고등교육기관으로 출발한 배재학당은 1895년 대학부가 정식으로 설치돼 지금의 배재대로 전통이 이어져 왔다.

배재대는 100년 지속성장 대학으로, 자율생태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2012학년도에 학제를 획기적으로 개편했다. 기존 학문분야를 표기하는 방식에서 대학의 설립자나 동문 등의 이름으로 바꿔 브랜드화 시켰다.

△하워드대학(글로벌인문) △서재필대학(경영ㆍ사회ㆍ법) △아펜젤러대학(이공) △김소월대학(관광ㆍ예술) △주시경대학으로 변경해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모든 단과대학 이름을 인물로 도입한 것은 국내 대학 중 최초이며, 이를 통해 학문간 융ㆍ복합을 촉진시키고 있다.

▲장학금 신설ㆍ확충 200억원 달해=배재대는 지난해 127억 원 수준이던 장학금을 올해 198억 원으로 대폭 확충했다. 내년에는 200억 원이 넘는 금액이 장학금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이는 대학 전체 교비회계 예산(1051억 원)의 20%에 달하는 규모다.

특히 2013학년도 신입생부터 적용되는 신설 장학금이 대폭 늘렸다. 해외 자매대학 어학연수 기회가 주어지는 글로벌배재장학금을 비롯해 입학사정관전형 우수 장학금 대전지역 고교 졸업자 장학금 특성화고졸 재직자 장학금 생활보호대상자 장학금 배재사랑장학금 등이 모두 올해 신설됐다.

박원규 입학취업처장은 “학생을 먼저 생각하는 대학, 국제화가 강한 대학, 장학금이 많은 대학”이라며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도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장학금제도를 충실히 마련했다”고 밝혔다.

▲U-러닝서비스 시연회 모습
▲U-러닝서비스 시연회 모습
▲'배재정보화 2.0' 구축… 편해진 대학생활=배재대의 또 다른 특징 중에 하나는 학생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다. 대학은 지난 11월 국내 대학 최초로 모든 구성원이 스마트폰ㆍ스마트패드로 모든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했다. '배재정보화 2.0'으로 명명된 이 시스템은 1년 4개월 동안의 개발기간을 거쳐 개통됐다. 배재대는 시스템 구축에만 23억 원을 투자했다. 이에 따라 대학 구성원은 캠퍼스 내 어디서나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다. 학생들은 스마트폰으로 강의 예약이나 도서관 검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대학 행정에서도 전자결재ㆍ학사관리ㆍ행정관리ㆍ연구관리 등이 통합돼 업무의 효율성도 높였다.

김영호 총장은 “배재정보화2.0이 구축됨에 따라 학생들은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를 통해 실시간 강의를 시청하는 등 모든 학사를 자유롭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며 “모든 교수와 직원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연구ㆍ학사ㆍ행정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돼 교육서비스의 질이 제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학협력의 새 모델 제시=배재대는 대덕테크노밸리 내에 지역대학 최대 규모의 산학협력관을 운영 중이다. 특히 올해 초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산업단지캠퍼스사업 지원 대학으로 선정돼 대덕산학협력관에 BTㆍITㆍNT 관련 학과를 입주시켰다. 산업단지캠퍼스에서는 입주기업과 대학이 공간적 융합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기업의 연구역량과 고용효과를 극대화시켜 나가고 있다. 산업단지캠퍼스를 중심으로 교육ㆍR&Dㆍ고용이 연계될 수 있도록 대학과 기업이 물리적ㆍ화학적으로 일체화되는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을 창출하고 있다.

배재대는 산업단지캠퍼스에 입주하는 학과의 교육과정도 수요에 기반을 둔 실용형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이 이론공부와 함께 자연스럽게 기업체나 연구소에서 인턴쉽으로 활동해 졸업과 동시에 취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고 있다.

학생 배려하는 대학=배재대 생활관(기숙사)은 대전지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수용인원만 1700여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70%(1200명)는 신입생에게 배정된다. 집과 대학 간 거리가 먼 신입생 대부분이 안심하고 입주할 수 있다.

최홍규 입학과장은 “신입생 2500여명 중 대전지역 출신(750명)을 제외하면 1750명 정도가 집과 떨어져 거주를 하게 된다”며 “이 가운데 68.5%(1200명)를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숙사 입주자격은 성적을 기준으로 주어진다. 그러나 워낙 수용인원이 많기 때문에 실제 기숙사 거주가 필요한 신입생이라면 대부분 입주가 가능하다.

기숙사비도 저렴하다. 2012학년도를 기준으로 남자 기숙사 4인실 기준 한 학기 50만원이다. 여자 기숙사 2인실을 기준으로 해도 한 학기 60만원에 불과하다. 한 달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월 15만원도 안 되는 금액이다. 사립대 기숙사비 평균이 월 34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절반도 안 되는 가격인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숙사 시설은 최첨단이다. 생활관에는 독서실, 휴게실, 인터넷카페, 면회실, 체력단련실, 세미나실, 편의점, 문화공간, 세탁실 등이 갖춰져 있다.

▲가ㆍ나ㆍ다 군서 1096명 모집=배재대는 이번 2013학년도 정시모집에서 모두 1096명을 모집한다. 정원 내로 1066명을, 정원외로 30명을 선발한다. 정원내 모집인원을 기준으로 보면, '가ㆍ나ㆍ다'군 일반전형을 통해 총 1019명을 모집한다. 특별전형을 통해선 47명을 선발한다.

일반전형은 일부 학과를 제외하면 대부분 수능 60%와 학생부 40%를 반영한다. 다군에서 △비주얼아트디자인학과 △음악학부 △미술조형디자인학과만 학생부 10%와 수능 10%, 실기 80%를 반영해 학생을 뽑는다.

수능 영역별 가중치는 간호학과만 있다. 수리 가형 응시자에게 전형 총점에 18점을 부여한다. 과학탐구 응시자도 전형 총점에 10점을 가산점으로 받을 수 있다.

일반전형에서 수능 성적은 언어ㆍ수리ㆍ외국어 중 백분위 점수가 높은 2개 영역만 반영한다. 사탐ㆍ과탐ㆍ직탐 등 탐구영역에서도 우수한 2개 영역만 점수에 반영된다.

학생부 공통교과는 국어ㆍ수학ㆍ영어교과를 반영하고, 사회와 과학은 교과 중 최우수 1과목만 반영한다. 선택교과는 국ㆍ영ㆍ수 가운데 최우수 1과목만, 사회ㆍ과학 교과목 중에서도 가장 우수한 1개 과목만 반영한다. 하지만 학생부는 반영 총점(400점) 중 기본점수가 360점이나 부여된다. 실질반영비율은 10% 이하이기 때문에 합격 여부는 수능성적에서 갈릴 전망이다.

특별전형에는 △농어촌 △특성화고졸 △재직자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특별전형이 있으며, 학생부 100%를 반영해 선발한다. 원서접수 기간은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다.

오주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4.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5.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