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캠프 박광온 대변인은 이날 오후 영등포 당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대통합 국민연대가 이르면 내일, 늦어도 모레 정당, 학계, 시민사회, 문화 예술계를 비롯한 사회각계를 총망라해서 결성된다”며 “명칭은 '정권교체와 새정치를 위한 국민연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통합 국민연대에는 민주통합당과 문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사퇴한 심상정 전 진보정의당 후보 그룹, 시민사회진영 등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선거지원 방식과 형식을 두고 고심 중인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 측은 느슨한 형태로 결합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또한 박 대변인은 공석 중이었던 캠프 선거대책위원회를 '선거대책본부장' 체제로 전환해 운영하기로 했다”며 “선거대책위원장은 따로 선임하지 않고 선거대책본부장 체제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앞서 안 전 후보가 지난달 23일 백의종군을 선언한 직후 총사퇴했던 문재인 캠프 측 공동선대본부장단은 10여일 간 공석으로 돼 있었다. 문 후보 측이 이날 선대본 구성에 대한 방침을 확정함에 따라 캠프 내부가 빠르게 정비될 것으로 보인다. 상임본부장에는 김부겸 전 의원과 박영선ㆍ이인영 의원이 선임됐고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에는 정세균 전 대표가 합류하기로 했다.
한편 문 후보 측은 5일 오전 9시 영등포 당사에서 선거대책본부장단 첫 회의를 열기로 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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