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세종시가 제공한 한솔동 첫마을 전입현황을 보면, 세대수는 지난 8월 8일 기준 2952세대에서 지난달 21일 기준 5230세대까지 확대됐다.
인구수는 9078명에서 1만6353명으로 44% 늘었다.
성별은 남성 8023명, 여성 8330명으로 구성됐다.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인구로 보면, 세대수는 1438세대(27.4%), 인구수는 4358명(26.7%)으로 전체의 30% 선에 근접했다.
지난 4개월여 전과 비교해도 862세대, 2598명 늘었고, 이는 각각 1.5배 수준에서 증가한 수치다.
지난 9월 국무총리실 1차팀 첫 이전에 이어, 이달 말까지 6개 중앙 행정기관 이전 완료 효과에 힘입은 결과다. 이곳의 주택수요 부족으로 대전과 조치원 인근 등에 주거지를 마련하는 일이 줄었다면, 더 많은 인구유입 효과가 가능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수정안 논란과 함께 주택건설사업 지연에도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수도권을 제외한 여타 지역별로는 대전이 1851세대, 6033명으로 전국 17개 시ㆍ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충남이 714세대(2162명), 세종시 내부 유입이 599세대(1980명), 충북이 223세대(668명)으로 주요 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전북 60세대(171명), 부산 57세대(173명), 광주 39세대(135명), 경남 37세대(134명), 경북 35세대(113명), 전남 30세대(89명), 대구 28세대(80명), 강원 17세대(52명), 제주 8세대(28명), 울산 5세대(8명)로 나타났다.
수도권 인구를 넘어 전국적인 유입 효과를 본 셈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중앙 행정기관 이전이 최근 재개되면서, 이에 발맞춰 미리 이주를 진행한 수도권 인구가 적잖이 수치에 반영됐다”며 “2014년까지 2~3단계 이전이 완료되면, 세종시는 명실상부한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화 해소 취지를 제대로 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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