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명식 원장 |
대전 서구 만년동 푸른요양병원 강명식<사진> 원장은 사회적 논란이 끊이지 않는 내기 골프를 정면으로 다룬 레드재킷을 3일자로 출간했다. 강 원장은 핸디 3의 세미 프로급 골퍼로 유명하다. 최저타수는 6언더파를 기록할 정도로 골프 마니아.
그는 소크라테스라는 필명으로 에이스 골프, 스카이 72 등에서 골프 칼럼을 연재하는 골프 칼럼니스트이자 현직에서 활동하는 외과전문의다. 대한골프칼럼니스트협회 정회원이고 언론문화연구회 이사로 재직했다. 여러 아마추어 골프대회에서 우승 및 입상한 아마추어 고수다.
강 원장은 2007년 10월 이 소설에 대한 시놉시스를 만들어 5년간의 구상과 집필을 통해 내기골프 세상을 조명했다.
특히 골프 소설 최초로 '내기 골프 꾼'들의 세계를 파헤쳤다는 점에서 출판 이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책 제목 레드재킷은 '그린재킷'의 반대 의미를 담고 있다. 그린재킷은 PGA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마스터스에서 우승자에게 녹색재킷을 입혀 주는 전통에서 유래됐다.
그린재킷이 허락되지 않는 내기 골프 꾼들의 세계에서는 실력은 물론, 속고 속이는 무한 트릭의 연속이다. 내기 골프 꾼들의 승리의 상징으로, 핏빛보다 더 강한 '레드재킷'으로 제목을 정했다.
강 원장은 소설에서 “레드재킷 소설 속 주인공들의 직업은 '골퍼'다. 그러나 '프로 골퍼'는 아니다. 프로는 합법적으로 거액을 걸고 골프를 하지만 그들은 비공식적으로 은밀히 골프를 한다. 그들에게 내기 없는 골프는 허망한 산책이자, 쓸데없는 작대기질이다”라고 주장했다.
강 원장은 “이 소설을 통해 내기 골프를 하면 안된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조직폭력과 내기 골프, 사기라는 소재에 대입시켰다”며 “골프를 있는 그대로 즐겁게 즐기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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