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15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잇달아 지지 선언을 이끌어가며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지지세 확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안철수 전 후보의 지지단체인 CS코리아 대전충남 지역본부의 지지선언에 이어 옛 민주계 인사 등의 잇단 지지 선언과 입당을 통해 지역 내 박근혜 후보의 지지기반 확대에 전면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응삼 전 민주당 대전시당 상임수석부위원장과 남호 전 사무처장, 염동락 전 상무위원 등 전 민주당 당직자 7명을 비롯해 60여명의 민주당원들은 3일 새누리당 입당과 함께 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이번 18대 대통령선거는 실패한 과거의 사이비 진보주의자들과 국민대통합과 희망찬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 노력하는 진정한 애국주의자들의 한판 대결”이라며 “구국의 일념으로 박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이날 참석한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도 “지금 민주당은 김대중 대통령을 배출하고 한광옥이 (대표로) 있던 민주당이 아니다. 중도 개혁 정당인 정체성이 훼손되고, 친노계 일부가 당을 장악하고 있다”며 민주당을 비판했다. 이날 새누리당 대전시당은 이에 앞서 대전지역 전직 기초의원 74명이 “박근혜 후보야말로 지역 발전과 지방자치에 대한 원칙과 근본이 된 유일한 대선 후보”라며 지지를 선언했다.
대전시 전 여성단체협의회장들도 이날 박근혜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지난 달 27일 대전과 충남 방문에 이어 일주일 만인 5일 보령과 서천을 방문해 충남표심 잡기에 나선다. 문 후보는 이날 보령을 방문해 유세를 하고 인근 전통시장에서 유권자들을 직접 만나 지지를 호소한 후 서천군을 방문할 계획이다.
대전ㆍ충남지역 기독교목회자 133명도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며 세 확장에 가세했다. 공주 세광교회 이상호 목사, 아산 아산교회 최만석 목사, 아산 온천교회 노준래 목사 등 133명은 3일 천안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후보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이들은 지지선언문을 통해 “지난 5년간 이명박 정권은 남북관계의 위기, 사회적 불평등의 확대, 서민경제의 어려움 등 대한민국을 갈등과 위기로 치닫게 한 정권”이라며 “국가균형발전을 이룰 확고한 후보가 바로 문재인 후보”라고 지지를 선언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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