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3일 나로호 3차 발사관리위원회 열고 “한 달 이상 충분한 시간을 갖고 이상현상에 대한 원인 분석과 개선 보완 조치, 상단 전체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을 철저히 수행하기 위해 올해 안에 무리하게 발사를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나로호 발사 과정에서 발견된 이상 현상에 대한 원인 분석과 보완 조치에 필요한 시간을 감안할 때 연내 발사를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29일 추력방향제어기에 과전류가 흘러 발사가 중단된 나로호는 30일 발사체조립동으로 이송됐으며, 1일에는 상ㆍ하단 분리 후 이상현상에 대한 정밀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연구진은 문제가 발생한 추력방향제어기 펌프관련 전자박스에 대해, 발사 운용 시 확보한 원격측정(Telemetry) 자료 등에 대한 분석을 시작했으며, 이상현상의 원인이 파악되는 대로 개선ㆍ보완 조치를 철저히 수행할 예정이다.
항우연은 이번에 문제가 발생한 부품뿐만 아니라 2단 전자탑재부(VEB) 등 상단 전체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을 하는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내년 발사시기는 발사운용 과정에서 발생한 이상현상에 대한 연구진의 기술적 분석결과와 개선ㆍ보완책이 도출되면 발사예정기간을 결정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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