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주장은 지난달 30일 서산시 문화회관에서 서산문화원 주관으로 '한국성리학의 기원과 정신보'라는 주제로 열린 학술심포지엄에서 제기됐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최영성 교수는 “안향에 의해 1290년 전래된 주자학 보다 50여년전인 1237년 고려로 망명한 정신보 선생에 의해 성리학이 전파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글을 발표해 주목 받았다.
또 '남송 및 원대 성리학의 학풍과 정신보, 정인경의 出處'를 발표한 성균관대학교 이상성 교수는 정신보의 가문조사를 통해 정신보가 남송시대 명문 포강정씨의 후손으로 성리학에 대한 조예가 깊었으며 이를 계승한 정인경에 대한 성리학자로서의 내용이 새롭게 추가됐다.
마지막으로 주제발표에 나선 광운대학교 김인호 교수는 '정인경의 정치적 기반과 활동'에서 정인경이 활동한 당시인 몽고간섭기 당시 이러한 정치적 상황을 통해 몽고어, 중국어에 능한 정인경의 다양한 활동내용을 사료고증을 통해 발표했다.
양렬공 기념사업회 문철주 회장은 “기존의 정신보, 정인경선생의 행장내용에 초점이 맞췄다면 이번 학술심포지엄에서는 정신보의 가문, 학문과 이를 계승한 정인경선생을 입체적으로 조명했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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