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충남시대-서산] 윤한봉 K-water 대산산업용수건설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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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충남시대-서산] 윤한봉 K-water 대산산업용수건설단장

K-waterㆍ서산ㆍ대산5사 협약...868억 투입해 지난달 공사준공 정수장 1개ㆍ관로 2.7㎞ 건설... 대산단지에 고품질 용수공급

  • 승인 2012-12-03 14:24
  • 신문게재 2012-12-04 13면
  • 서산=임붕순 기자서산=임붕순 기자
●글로벌 충남시대- 윤한봉 K-water 대산산업용수건설단장

“합리적인 생각과 강한 추진력으로 대한민국의 산업용수 공급기지 건설을 최초로 이루고 앞으로 산업용수 설계ㆍ시공ㆍ운영뿐만 아니라 원수ㆍ정수ㆍ하폐수처리, 하수재이용, 해수담수화에 이르는 물 순환 전반에 대한 토털 솔루션 제공으로 '세계 최상의 물 종합 서비스 기업'으로 나아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달 7일 '대산임해산업지역 공업용수도 통합공급사업 준공'을 성공적으로 마친 윤한봉(53) 대산산업용수건설단장은 이같이 말하고 “앞으로 충남서북부지역 특히 서산시의 대산임해산업지역 발전과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단장은 이어 “대산산업용수시설 준공이 아무런 탈 없이 이루어진 것에 대해 서산시ㆍ대산5사관계자ㆍ지역주민 및 공사기간동안 고생해준 K-water, 시공사 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사업의 추진 배경 및 의의에 대해 말해달라.

▲세계적인 물 관련 전문지 글로벌워터인텔리전스(GWI)에 따르면 세계 물 산업 규모는 2007년 387조(3620억 달러)에서 2025년 924조(8650억 달러)로 20여년 만에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대표적 물산업인 상ㆍ하수도분야에만 집중되어 있으며, 국내 물기업의 해외 진출은 해수담수 분야에만 치우쳐 있는 실정이다. 이런 실정 속에 1998년 IMF위기 여파로 국내의 많은 공단입주 기업들이 수처리 시설에 대한 부분을 다국적 물기업에 매각하여, 국내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액이 약 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준공된 대산임해산업지역 공업용수도(맞춤형) 통합공급사업은 우리나라 최초로 K-water, 서산시, 대산5사가 체계적인 사업환경조사과정 등을 거쳐 이뤄낸 민ㆍ관ㆍ공 협동 투자 및 운영사업이다. 2010년 사업에 착수한 우리공사는 868억원을 선투자하여 정수장 1개소, 관로 2.7㎞를 건설하고, 대산석유화학단지에 하루 11만9000㎥의 고품질 산업용수를 공급하며 향후 25년동안 정수장 운영을 통하여 투자비를 회수하게 된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K-water는 기존 공업용수보다 훨씬 좋은 순수(純水) 수준의 산업용수 공급시설의 설계, 시공, 운영관리에 관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용수 시장을 개척하고 나아가 세계시장 진출할 수 있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하는데 의의가 있다. 이와함께 대산 5사는 개별공장으로 입지하여 열악했던 인프라(공업용수시설) 부족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용수공급을 통해 기업의 모든 역량을 핵심부분에 집중할 수 있어 제품 원가절감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기업효과 이외에도 서산시는 장래 용수수요의 안정적 확보로 활발한 기업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 및 신규 고용인력을 창출 등 번외적인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추진 중 어려웠던 점과 보람있었 던 일은 무엇인가.

▲작년 1월 착공하여 21개월이라는 짧은 공기에 신규 사업추진을 하느라고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작년에는 주요 공정이 구조물 토목공사였다. 구조물 공사는 콘크리트 타설 등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공정인데 작년에는 예년보다 많은 강우량으로 공정진행하는데 어려움을 있었다. 특히 연속 2000㎥이상의 콘크리트 타설이 빈번한 상황 속에서, 타설 예정일마다 비 예보가 있어 공기를 맞추기 위해서 야간작업을 하는 날이 많았다. 야간작업을 위해서는 그만큼 안전관리 등 준비사항이 많아 K-water 및 시공사 직원들의 공정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올해는 104년만의 가뭄으로 대산 5사의 공업용수 수원인 대호지의 낮은 저수율로 인한 취수불가로 대산5사의 공장 가동중단 위기가 있었다. 이에 우리공사는 대산5사의 긴급 공업용수 공급을 위하여 열흘간의 밤낮 없는 관로연결 작업 및 아산정수장과 가압장을 연결해 일평균 13만t을 비상공급함으로써 공장 가동중단을 막은 바 있다. 대산 5사의 조업이 중단될 경우 하루 약 600억원의 손실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우리공사가 국가 3대 석유화학단지의 조업중단을 막음으로써 국가적 손실을 막을 수 있어 공기업으로서의 사명감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 계획은?

▲우리 공사는 2009년 8월 6일 서산시, 대산5사와의 기본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2010년 1월 19일 실시협약 체결, 2011년 공사 착수 그리고 2012년 11월 공사 준공행사를 무사히 끝마쳤다. 끝은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하듯 우리 공사는 지난 9월 4일 서산시, 대산 5사와 '대산임해산업지역 산업용ㆍ폐수 통합운영사업 기본협약'을 체결 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사5사가 개별 운영 중인 기업의 자체 용ㆍ폐수시설을 우리공사에 위탁하게 되면, 대산임해산업지역은 원수처리부터 산업용수의 제조 및 폐수처리까지 물 순환 전반에 대한 토털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제공하게 될 것이다. 아울러 산업단지에 대한 '수도 토털 서비스 제공' 이라는 신 사업모델을 창출함으로써, 국내 물관리시스템 선진화 및 해외 물시장 진출 확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사업의 추진은 특히 민간과 공공의 적극적인 상호협력을 바탕으로 상생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창조했다는 점에서 시사점이 매우 크며, 우리공사는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선진 물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수자원 활용을 극대화 하겠다.

K-water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산업용수 설계, 시공, 운영관리 뿐만 아니라 원수, 정수, 하ㆍ폐수처리, 하수재이용, 해수담수화에 이르는 물 순환 전반에 대한 토탈 솔루션 제공으로 “세계 최상 물종합 서비스 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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