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정책을 두고 이들이 한목소리를 내는 건 이례적으로, 그만큼 공립유치원 지원 문제가 절실하다는 방증이다. 특히, 대전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활동을 앞두고, 학부모들까지 가세하는 등 예산 원상회복 요구가 지역교육계를 흔들고 있다.
국·공립유치원 대전학부모 모임(대표 한상진)은 3일 오전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전시의회 정문 앞에서 공립유치원 예산 삭감 원상회복을 위한 집회와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국·공립유치원 학부모들이 집단행동에 나서는 건 전례가 없는 것으로, 이들은 3~5일 3일 내내 집회를 열어 예결위를 압박할 방침이다.
학부모들의 반대 행렬에는 대전교원단체총연합회, 전교조를 필두로 구성된 2013새로운교육실현대전시민연대 등도 합세할 예정이다.
교육계 관계자는 “전교조와 교총이 한자리에 모이는 경우는 거의 없다. 더구나 학부모단체까지 함께 하는 더더욱 없다”며 “공립유치원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현실을 시의회가 직시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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