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배출시설계폐기물의 일일 발생량은 예상량 대비 225.1%나 증가했고, 2021년 예상량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2일 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도내 사업장배출시설계폐기물 일일 발생량은 2002년 9133, 2005년 1만3728, 2008년 2만 2227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예상량은 1만 8434t 이지만 실제 발생량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2008년의 하루 발생량 2만 2227은 예상치 9878 대비 225.1%가 늘어난 수치다.
건설폐기물의 일일 발생량도 2008년 5426 정도로 예상됐으나 실제 발생량은 9884으로 계획량 대비 194%가 증가했고, 지정폐기물도 계획량 대비 154.2%가 더 발생했다.
2021년 배출시설계폐기물 발생량은 하루 2만5786 가량으로 예상된다. 도내 사업장폐기물의 발생량이 급격히 증가한 것은 산업단지 내 입주업체가 늘어나고 생산규모와 조업활동 등이 활발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건설폐기물의 경우 지역의 개발계획에 따라 폐기물의 증감량이 민감하게 변화, 예측량 보다 많아졌다는 것.
도는 폐기물처리를 위한 신규시설을 설치하고, 권역화, 광역화를 통해 앞으로 증가될 폐기물발생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그동안 제기됐던 도내 지역민들의 님비(nimby) 현상과 시,군의 재정 부담 확대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
비용절감차원에서는 권역화에 동의하지만, 대부분 지자체 마다 타 지역 폐기물 처리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어서다.
일각에서는 폐기물처리시설을 더 확충하는 것은 중복투자의 비효율성을 가지고 있다는 의견도 있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처리시설의 가동률을 최대화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앞으로 도내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양은 더욱 증가될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민·관 의견조율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도내 폐기물발생량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목표”라며 “환경부, 지자체간의 의견조율을 통해 계획을 수립, 앞으로 10년간 폐기물처리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방승호 기자 bdzzak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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