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지난 30일 당진시 송산면 석문방조제 일원에 하루 평균 200t, 연간 6만t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당진 TMR' 사료공장 준공식을 치렀다. 이번 사료공장 준공으로 FTA와 국제 곡물가격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한우ㆍ젖소 사육농가의 오랜 숙원이 해결됐다. 원료는 주로 인근 간척지에서 생산되는 옥수수 등 국내 사료작물이 활용된다.
당진 TMR 사료공장은 9990㎡ 부지에 연면적 5032㎡ 규모로 부지확보를 포함해 총사업비 94억원(축발기금 9억, 지방비 9억, 자담 76억)을 투입, 원료를 투입하면 배합ㆍ충진ㆍ계량ㆍ포장ㆍ로봇적재 등 자동생산라인의 제조시설을 갖췄다.
특히 하루 평균 200t 규모의 사료를 생산하는 자동화 시설로, 대부분 수입 원료에 의존하는 기존 양축용 배합사료와는 달리 간척지 등에서 재배되는 국내산 사료작물인 옥수수 엔실리지 등을 주로 이용 사료를 생산해 조사료 수입대체 효과가 있다. 또 축산농가 사료비 절감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이 밖에도 국제 사료 곡물가격의 급등에 따른 조사료 수급 불안정을 해소하고 국내산 자급조사료의 생산 및 이용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내년에는 ▲사료작물 재배면적 3만ha에 90억원 ▲추파 사료작물 재배지 임차료 2만5000ha에 23억원 ▲조사료 생산 경영체 육성 38개소에 57억원 ▲조사료생산ㆍ공급 거점센터 3개소에 15억원 ▲곤포사일리지 발효제 7000개에 5억6000만원 ▲사일리지 제조ㆍ운송비 지원 등 2종에 54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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