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2일 강릉과 속초, 인제 등을 잇달아 방문해 강원지역 표심을 공략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에는 강릉시청에서 검찰 개혁안을 발표하고 유세를 통해 노무현 정부가 이념 투쟁으로 날을 지샜고 이명박 정부도 양적인 성장을 중시해 서민 경제의 어려움을 가중시켰다고 노무현ㆍ이명박 정부와 차별화를 뒀다.
대전, 충남지역에서 개별적인 유세를 이어가며 세몰이를 계속하고 있는 새누리당은 2일 안철수 전 후보의 지지 모임인 CS코리아와 한반도 정책포럼 등이 박근혜 후보에 대한 지지를 하며 박근혜 캠프에 합류하면서 범 보수 연대는 물론, 안 후보의 지지층 흡수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CS 코리아 대전ㆍ충남본부와 한반도 정책포럼, (사)사회정의 실현 시민연합(사실련) 대전 지부 120여명은 이날 대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책임있는 변화와 발전을 기약할 수 있고, 성공적인 미래와 대한민국을 바꿔나가는데 가장 적합한 인물로 박근혜 후보를 선택했다”며 지지를 선언했다. 박성효 대전시 공동선대위원장도 환영사를 통해 “천군만마를 얻었다”고 밝혔다.
현재 CS코리아 지역 본부 가운데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 본부는 전국적으로 대전을 비롯해 인천과 전북 등 3개 본부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2일 오후 인천과 경기도 부천을 방문해 수도권 지지세 확산을 이어간 가운데 대선후보 등록을 포기하고 지지를 선언한 진보정의당 심상정 의원과 정권교체와 새정치 실현을 위한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민주통합당 대전시선대위도 2일 수통골과 계족산, 식장산, 보문산 등 대전 지역 주요 등산로에서 동시다발 유세를 벌인 '둘레산 등산객 유세'를 벌였다.
민주당은 지난 1일에는 정세균 전 대표와 박병석 국회부의장이 대전한민시장에서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대대적인 세몰이를 갖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정 전 대표는 “정권을 잡자마자 부정을 실시하고 4대강 사업에 세금을 쏟아부은 정권이 새누리 정권”이라며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새누리당 정권이 연장되는 것이다.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병석 국회부의장도 “새누리 정권에서 서민생활이 절망에 빠지고 남북관계가 악화되는 어려움에 빠졌는데 새누리당은 장밋빛 공약만 내놓고 있다”며 “이 모든 것은 이명박 대통령과 집권여당 대표인 박근혜 후보의 공동책임”이라며 공동 책임론을 거론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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