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상철 감독 |
'유비' 유상철 감독은 대전 감독으로 '고별전'인 지난 1일 대구전에서 승리를 거둔 직후 이같이 밝혔다.
유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유종의 미를 거두자고 부탁했는데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해 마무리를 잘할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대전 사령탑에서 물러나는 심경도 차분하게 밝혔다.
유 감독은 “(올 시즌 동안) 경기력이 좋을 때도 어려울 때도 있었다”며 “지난 5월 5일 홈에서 있었던 수원전에서 2-1로 이겼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회고했다.
이어 “대전에서의 경험이 지도자로서 큰 도움이 됐다”며 “나는 경질된 것이 아니라 계약 만료로 떠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아쉬움도 일부 묻어났다.
유 감독은 “나름대로 내년 시즌 구상을 했었다”며 “선수보강과 약점을 보완하면 재미있는 시즌이 될 것 같았다”고 담담히 밝혔다.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있지 않았다.
유 감독은 “대전 팬들은 진정한 팬”이라며 “앞으로 대전시티즌에 팬들과 대전 시민들의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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