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대전시티즌에 따르면 유상철 감독과 내년 시즌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하고 김 코치를 새 사령탑에 앉혔다.
신임 김 감독은 대전이 낳은 축구인이다. 대전동중과 대전상고를 졸업했고 선수 시절 전남드래곤즈와 성남일화에서 활약했다.
1997년에는 올림픽대표와 프로축구 베스트11에 선정되는 등 선수로서 황금기를 보냈다.
은퇴 후에는 광양제철중 감독을 시작으로 광양제철고 감독, 전남드래곤즈 코치, 부산아이파크 수석코치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았다.
광양제철고 감독 시절에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에서 활약 중인 지동원을 국가대표급로 키워내며 선수 발굴에도 두각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유소년과 프로 양면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패기 있는 지도자라는 것이 축구계 안팎의 시각이다.
대전 프런트는 “내년 시즌 더욱 치열해지는 승강제 싸움에서 살아남기 위해, 강력한 지도력과 풍부한 경험이 있는 지도자가 절실했다”며 김 감독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 유상철 감독과는 내년 시즌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지만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5일 오전 11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한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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