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MA, 홍콩의 밤하늘 수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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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MA, 홍콩의 밤하늘 수놓다

2012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 '성황' 핼로윈 파티? 에픽하이의 파격변신… 역시 국제가수, 싸이와 함께 말춤을

  • 승인 2012-12-02 13:57
  • 신문게재 2012-12-03 9면
▲에픽하이.
▲에픽하이.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net Asian Music Awards 이하 MAMA)가 홍콩의 밤을 뜨겁게 달구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홍콩에서 30일 오후 6시(현지시간)부터 약 4시간 동안 진행된 올해 MAMA에서는 빅뱅, 슈퍼주니어, 싸이가 각각 올해의 가수상, 올해의 앨범상, 올해의 노래상을 각각 받으면서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4시간 동안 진행된 무대이다 보니 볼거리 역시 풍성했다. 콜라보레이션은 물론이고 가수 유승준이 깜짝 등장, 10년 만에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를 했다.

MAMA에 참석한 에픽하이는 기이한 분장으로 눈길을 끌었다. 타블로는 영화 '다크나이트' 시리즈의 조커, 미쓰라 진은 베인으로 변신해 좌중을 압도했다.

에픽하이는 '춥다'와 '돈 헤이트 미(Don't hate me) 무대를 멋지게 소화해 환호성을 받았다. 이날 에픽하이는 베스트 랩 퍼포먼스상을 수상했다.

▲싸이.
▲싸이.
이날 가장 많은 상과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건 역시나 '국제가수' 싸이였다. 싸이는 '강남스타일'로 MAMA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특별한 의상이나 편곡 없이도 '강남스타일'이라는 노래 하나만으로 모두를 하나로 뭉치게 만들었다. 싸이가 노래에 맞춰 말춤을 추자 관객과 각국의 스타들도 하나 같이 말춤을 추면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MAMA에서 싸이는 올해의 노래상을 비롯해 베스트 뮤직비디오상,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솔로상, 인터내셔널 페이보릿 아티스트상을 휩쓸었다.

이날 행사가 시작되기 불과 몇 시간 전 가수 유승준이 성룡과 함께 MAMA 레드카펫에 오른다는 보도가 흘러나왔다. 이는 성룡이 영화 '차이니스 조디악'에 함께 출연한 유승준을 레드카펫 행사에 초대한 것으로 밝혀졌다.

▲ 유승준.
▲ 유승준.
레드카펫 후 이어진 기자회견에 참석한 유승준은 긴장되는 표정으로 인사를 건넨 후 “한국에 복귀할 계획은 아직 없다”면서도 “한국의 팬들 너무 그립고, 보고 싶다. 그리고 사랑한다. 나중에 한국에서 볼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2012 MAMA에는 국내 취재진 40여 명을 비롯해 중국 호남위성, CCTV, 일본 산케이, 홍콩 TVB, AP, AFP, 로이터 등 해외 170매체 290여 명이 참석했다. 작년보다 약 100여 매체가 추가됐다.

이날 프레스룸에서는 몇몇 수상자들이 취재진과 만나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열띤 취재 경쟁 탓에 취재진 사이에서는 고성이 오고가기도 했다. 특히 대상을 수상한 빅뱅, 슈퍼주니어, 싸이가 등장했을 때는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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