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베드 농법으로 딸기를 수확하는 모습. |
보령시 웅천읍 성동리 지역에서는 80여 딸기 농가 중 6농가에서 하이베드 농법을 이용해 딸기 수확이 한창이며, 시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보령 딸기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하이베드 농법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하이베드(고설)시설은 1m 높이에 베드를 설치해 딸기를 재배하는 방식으로 허리를 구부리지 않고 서서 딸기재배, 수확 등 농작업을 쉽게 할 수 있는 시설로 허리, 무릎 등 관절병을 대폭 줄이며 작업능률을 배로 향상시킨 농업기술이다.
또한, 친환경 딸기를 재배하는 자동화시설로 하우스 내 작업환경이 청결해 각종 토양 전염병 예방과 병해충 발생이 적은 것이 장점이다.
이 뿐만 아니라 첨단 장비를 활용해 온ㆍ습도 관리는 물론이고 양분과 수분을 자동으로 공급해 기존 토양재배보다 색택, 경도, 맛 등 상품성이 월등히 좋아 소비자가 선호하며 밀식재배가 가능해 수량도 20%이상 증대된다.
관내 하이베드(고설)재배 농가는 충남농업기술원 논산딸기시험장에서 육종한 국내품종인 '설향 딸기'를 보급 받아 3월 중순부터 9월 초순까지 육묘하고 9월 초순 정식해 예년보다 수확시기를 2주정도 앞당겨 11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출하하게 됐다.
보령지역에는 80농가(17㏊)에서 딸기 재배를 하고 있으며, 지난 2010부터 하이베드(고설) 딸기재배 시범사업을 보급해 현재는 6농가(1.1㏊)에서 하이베드 농법을 이용한 딸기재배를 하고 있다.
조조환 농업기술센터소장은 “하이베드(고설) 딸기재배 하우스 활용도를 높이기 위하여 딸기를 재배한 후 휴작기를 활용한 여름철 단경기 방울토마토 재배 신기술을 투입 연중 재배 체계를 갖추어 농가소득을 두 배로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며 경쟁력 있는 지역 특산물로 집중육성 하겠다”고 말했다.
보령=오광연 기자 okh295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