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는 베어지고,
흰 이슬은 아직도 다 마르지
아니 하였거늘,
저기, 물가에
머물러 있는, 가을 나그네는, 누구를
찾아 나선 것일까,
물길을 거슬려 가려하나, 길은 막히고
또 치우쳐, 아득하고,
물길을 따라 내려가려 하나,
물은 벌써, 중앙
모래섬에 이르렀나니, 아, 고달파라 이 마음
蒹葭采采(겸가채채), 白露未已(백로미이), 所謂伊人(소위이인),
在水之涘(재수지사), 遡洄從之(소회종지), 道阻且右(도조차우),
遡游從之(소유종지), 宛在水中沚(완재수중지).
*채(采): 캘 채
*사(涘): 물가 사
*지(沚): 강 가운데 조그만 섬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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