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NH농협 V리그 삼성화재와 러시앤캐시의 경기에서 삼성화재 레오가 강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여자 프로배구 대전 KGC인삼공사가 강호 IBK기업은행의 벽을 넘지 못하고 시즌 4연패 늪에 빠졌다.
인삼공사는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13 V리그 기업은행전에서 세트스코어 0-3(26-28, 14-25, 23-25)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시즌 1승 6패가 된 인삼공사는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고 승점 3에 머물며 중위권 추격에 교두보를 마련하지 못했다.
해결사 역할을 해줄 용병 부재의 약점을 실감한 경기였다.
1세트 24-21의 리드 상황에서 역전을 당한 것이 전체 경기 흐름을 바꿔놓았다.
인삼공사는 세트 마무리 기회에서 상대 세터 이효희의 오픈 공격을 허용하고 이연주의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24-23으로 추격당했다.
26-26에선 백목화의 공격이 윤혜숙의 가로막기에 차단당하고 용병 알레시아에게 고공강타를 허용, 세트를 26-28로 내줬다.
2세트 초반 레프트 이연주와 백목화 쌍포와 센터 유미라 블로킹 등에 힘입어 8-6으로 앞서가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이내 알레시아를 앞세운 기업은행 반격을 연거푸 허용하고 서브리시브 불안까지 겹치며 연속 6점을 내주며 역전당했다. 분위기를 상대에게 내준 인삼공사는 전세를 뒤엎지 못하고 2세트마저 14-25로 무기력하게 내줬다.
3세트에서도 반전은 없었다.
초반 8-13 열세에서 한 때 23-24로 추격하며 희망을 이어갔지만 막판 알레시아의 백어택에 무너지며 23-25로 경기를 내줬다.
경기가 끝난 뒤 이성희 감독은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다만, (연패로 인해)기가 죽어야 될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것은 칭찬해 줄 만 하다”고 총평했다.
용병 부분에 대해서는 “늦어도 다음달 10일 전후까지는 용병이 팀에 합류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지금 접촉은 하고 있지만 결정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어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대전 삼성화재가 러시앤캐시를 세트스코어 3-0(25-21, 25-23, 28-26)으로 누르고 7연승을 이어갔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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